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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영등포교도소 강도범 지금 어디서 무엇을?
“강도를 강도라고 해주신 말씀 감사했습니다”…강도에게 성질을 냈었는데. 오래 전 서울 오류동 도로변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에서였다. 메마른 금속음이 들리는 녹슨 철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우중충한 장방형의 낡은 건물들이 들어차 있었다. 입구 광장의 왼쪽 끝에 축사 같은 길다란 건물이 스산한 느낌을 풍기면서 웅크리고 있었다. 늙은 교도관 한명이 담당하는 변호인 접견실이었다. 나는 흉악범인 강도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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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 칼럼] 분수를 안다, 수를 내다
‘분수’란 사방팔방에서 이쪽과 저쪽이 중점을 기점으로 상하 좌우 전후가 대척점으로 연결된 에너지의 분할수다. 마방진에서 5라는 수는 모든 방위의 중심수이며,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교차의 수다. 10이라는 수는 완전수다. 1이 10을 이루려면 대척점의 수가 9가 되어야 하고, 8은 2와 3은 7과 4는 6과 5의 중앙수를 교차하고 나서는, 6은 4와 7은 3과 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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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①] 그를 재판한 판·검사들 지금은 미안해 할까?
변호사인 나의 뇌리에는 잊혀지지 않는 재판 장면들이 포개져있다. 대도라고 불리던 상습 절도범에 대한 재심의 두번째 공판이었다. 첫 공판에서 그의 입을 통해 그가 겪은 가혹행위를 말하게 했다. 죄를 지었으면 징역을 살면 됐지 거기다 덤으로 개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 그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나는 그의 입을 열었고 국가는 그의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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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집 차지한 다람쥐 부부
번식기를 맞이한 야생동물에게 보금자리는 가장 중요하다. 나무구멍을 둘러싸고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인공 새집을 달아두면, 새들도 찾아오지만 다람쥐나 하늘다람쥐도 즐겨 찾는다. 새집을 만들어 보급운동을 펼치는 도연스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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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벚꽃 따라 사라져간 친구 ‘장 판사’
털털거리는 낡은 버스는 스산한 겨울 풍경을 담고 굽이굽이 휘어지는 산길을 달렸다. 차창으로 햇빛에 반사되는 얼어붙은 강이 보였고 서걱대는 마른 갈대가 지나가기도 했다. 장과 내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주변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했다. 마을 입구의 작은 가게의 알전구만이 주변의 어둠을 조금씩 녹이고 있었다. 장과 나는 가게에 들어가 양초를 사서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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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디 슬픈 찬란한 인생’ 살아낸 신복룡 교수 ‘나의 유언장’
신복룡 교수 자전에세이 <인생은 찬란한 슬픔이더라>는 책 중간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글과 시를 곁들였다. 도서출판 글을 읽다, 327쪽, 21,000원. 아래는 책에 실린 마지막 글 ‘나의 유언장’이다. 내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는 단출하기 바란다. 고별미사에는 천주교 성가 423번을 불러주기 바란다. 내가 운명할 때 내 몰골이 추악하다면 손주들이 임종에 참석하지 않기 바란다. 나는 그들에게 추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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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8년여만에 명예훼손 무죄 확정
파기환송심 무죄에 검찰 재상고 안 해…민사소송은 2심 진행 중 [아시아엔=연합뉴스]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가 지난 12일 박 교수에게 선고한 파기환송심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기한 내 재상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교수의 형사 재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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