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손혁재 칼럼] 이태원 참사 이후
지금은 애도와 수습의 시간입니다. 창졸간에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해야 할 때입니다. 어이없는 대형참사를 지켜본 시민들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도 어루만져야 합니다. 정부여당은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 최우선순위를 사고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밝힌 것은 올바른 대응입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세월호 이후 최대의 참사라는 비유가 많습니다.…
더 읽기 » -
정치
[손혁재 칼럼] 정의당의 외로운 목소리
원내 제3당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정치적 위상입니다. 그러나 제1당과 제2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6명으로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라 영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의석을 훌쩍 넘겼기에 정의당의 도움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고 있으며, 집권소수여당 국민의힘은 정의당을 백안시합니다. 존재감은 약하지만 정의당은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에 대해 귀담아들을 만한 제안을 하곤 합니다.…
더 읽기 » -
정치
[손혁재 칼럼] ‘부마항쟁’ 43년···민심 떠난 정권의 말로
“1979년 10월 16일/마침내 불꽃은 치솟았다./우리들의 불꽃은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되어/거리와 골목/교정과 광장에서/민중의 손에 들려/노동자와 농어민/도시 빈민과 진보적 지식인/학생들의 손에서/거대한 불꽃으로 불기둥 되어/하늘을 찌르며 타올랐다…” 임수생의 ‘거대한 불꽃’이라는 시입니다. 1979년 10월 16일 거대한 불꽃이 치솟은 곳은 부산입니다. 오늘은 부마민중항쟁기념일입니다. 1979년 10월 16일 오늘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됐는데, 국제신문 기자인 임수생 시인은 민중항쟁에 앞장섰습니다.…
더 읽기 » -
정치
‘김영삼 정부’ 주역 최형우의 ‘4.19묘지 안장’ 꿈 이뤄지길…
4반세기 전, 쓰러졌어도 약한 모습 안 보인 온산 젊은 피 때 참여한 4.19를 기리며 영면할 곳으로 김영삼(YS)에겐 좌동영(김동영) 우형우(최형우)가 있었다. 둘은 민주산악회를 만들고, YS를 대권 고지에 올리려고 애썼다. 5공 정권의 폭압으로 주군 YS는 가택 연금 중이었다. 그래서 이민우를 앞세워 둘이 민주산악회를 만들었다. 둘은 후농 김상현과 작당해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도 만든다. 김대중(DJ)는 후농에게…
더 읽기 » -
동아시아
태종의 ‘대청소 리더십’과 음주 절제에 대하여
어느 선배가 태종에 관한 글을 올렸다. 나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런 ‘대청소 리더십’을 일찌기 주문한 바 있다. “···10명의 신하가 있다고 치자. 그 중의 1명은 틀림없는 충신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1명은 반역을 꿈꾸는 역적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8명은 누구일까.” 필자는 태종의 다음 말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가 클 태(太)자를 쓰는 임금인가에 대한 의문도…
더 읽기 » -
동아시아
[손혁재 칼럼] 나쁜 번역가, 나쁜 대통령
“확실한 건 나쁜 번역가는 나쁜 대통령보다 문제를 덜 일으킨다는 점이다.” 2015년 10월 6일 오늘 세상을 떠난 괸츠 아르파드 헝가리 첫 민주 대통령의 말입니다. 괸츠 대통령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데 임기 첫해인 1990년 11월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노태우 대통령과 만났으며, 1993년 11월에는 대전 엑스포 ‘헝가리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1956년 헝가리혁명에 참여해 옥살이를…
더 읽기 » -
동아시아
[인산 김일훈 64] 독극물 중독자 치료···꺼뜨릴 수 없는 생명의 불꽃
1967년 봄, 서울 중구 충무로 5가에 위치한 성혜(聖惠)한의원의 현관문을 요란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미 외출 채비를 갖추고 있던 인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20여 분 전에 전화로 다급하게 외쳐 대던 조○○ 사장이 문 밖에 도착한 게 틀림없었기 때문이었다. 벽에 걸린 시계는 새벽 한 시 반을 막 지나고 있었다. “주무시고 계셨을 텐데………
더 읽기 » -
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9.26·세계피임의날] 일본 자위대 창설(1953)·남북 이산가족 상봉(2009)·메르켈 독일총리 퇴임(2021)
“이제 알지 계단은 오를 때보다/내릴 때 더 힘이 든다 다리가/후들거리고 열광이 식는다 역사가/계단이어서가 아니다 오르막이/있었다면 이토록 숨차지 않으리라/물려주어야 할 무게 때문이다/고층건물도 뒤집어보면 계단이다/네가 따르고 네가 앞서간다” -김정환 ‘희망의 나이’ 9월 26일 오늘은 세계 피임의 날, -모든 임신은 원해서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 젊은이들이 성과 생식학적 건강에…
더 읽기 » -
동아시아
[한국정치 파노라마⑬] 국회의원의 똥물과 최루탄 투척사건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1966년 9월 22일 오늘 김두한 의원(한국독립당, 용산)이 국무위원들에게 똥물을 뿌리면서 외친 말입니다. 김 의원은 제58회 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특정재벌밀수사건에 관한 질문’을 주제로 대정부 질문을 했습니다. 특정재벌은 삼성을 말합니다. 삼성 계열사 한국비료가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를 밀수했던 사건입니다. 밀수 사실이 9월 15일 경향신문 보도로 알려지면서 정부와 대기업의 부정부패를…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국정치, 무엇이 문제인가’ 특강···헌정회 ‘정치아카데미’ 내일 개강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회장 김일윤)가 주관하는 정치아카데미 1기가 21일 개강한다. 대한민국헌정회 정치아카데미는 ‘새로운 시대정신 정립과 국가지도자 양성’ 등을 목표로 내년 1월 11일까지 총 16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강의는 국회 안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6시50분까지 개최된다. 21일 오후 5시 국회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기 개강식에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한국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