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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일의 시선] 정선에서 아우라지역 가는 폐철선에서

    철길에 앉아 상념에 잠긴 필자 정선에서 아우리지역으로 가는철길, 지금은 폐선이 되어녹슨 철길. 목숨 이리 긴 것을내 몰라라, 사진 신정일 에헤라 철길에 누워한 목숨 끊어 어리랴, 철길에 누워.철길에 누워. 김지하 시인의 모래내가 떠오르는철길, 소나무 <사진 신정일> 소나무 몇그루 남한강과먼산들을 바라보고 서 있는그 철길,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그 철길 사진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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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말복(末伏)’ 홍사성

    이젠 참는 것도 지쳐가는 늦여름이다얼마나 견뎌야 겨드랑이 시원해지려나아직도 불가마 끓듯 온세상이 화탕이다 찬물 샤워에 부채질 수박화채 한 그릇버텨서 산 게 아니라 살아서 버티는 중스스로 위로해가며 막고비 넘겨야 한다 사는 날까지 살아내자면 별 방법이 없다어떤 날이 찾아올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흘린 땀 서 말 넘지만 며칠 뒤면 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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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김시림 시인, 시집 ‘나팔고둥 좌표’로 독자와 만난다

    김시림 북토크 포스터 김시림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나팔고둥 좌표> 출간을 기념해 오는 8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북토크와 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땅, 금천에서 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직접 나누고 감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인의 육성으로 펼쳐지는 시 낭송과 더불어 독자들과의 교감을 중심으로,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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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구의 그림이야기] 예술가와 의사

    예술과 치유의 만남… ‘라파엘나눔 그림이야기’ 28일 저녁 7시 [서울=아시아엔]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은 오는 8월 28일(목) 오후 7시, 서울 창경궁로 43길 7 라파엘센터 5층에서 <예술가와 의사>를 주제로 올 들어 세 번째 ‘그림이야기’ 강연을 연다. 강의는 종전처럼 서울대 의대 한성구 교수가 진행한다. 포스터의 그림은 오거스트 나터러(August Natterer)의 작품 ‘Wonderful Shepherd'(1919년 작)로, 정신의학적 관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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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EBS국제다큐영화제,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큐 토크부터 루프탑 썸머 나이트까지

    <사진=EBS>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 상영시간표 공개EIDF2025 8월 28일(목)~8월 31일(일)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에무시네마에서 극장 상영 EBS(사장 김유열)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5’)가 상영시간표를 공개하였다. EIDF2025의 오프라인 상영관은 고양특례시의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와 서울의 에무시네마이다. EIDF는 오랫동안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본 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특별상영회 행사를 개최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서울의 에무시네마는 예술영화전용상영관을 포함해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극장만의 코어 팬덤을 탄탄히 보유하고 있는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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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 줌] 우화한 매미도 산 매미도…

    매미 <사진 김연수> 집앞 공원 산책 중 매미 소리가 요란해 살펴 보았더니, 매미 아파트다. 참매미 같아 보이는데, 곳곳에 우화한 흔적이 있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찜통 더위가 절정인 듯하다. 우화한 매미 한쌍 <사진 김연수> 우화한 매미들 <사진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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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루소 고백록④] 바랑 부인과의 복합적인 사랑과 내면의 고백

    프랑수아즈-루이즈 드 바랑 장자크 루소(1712~1778)의 <고백록>은 서구 근대 자서전 문학의 출발점이자, 인간 내면에 대한 가장 용기 있는 탐구의 기록입니다. 루소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며, 부끄러움조차 숨기지 않고 진실을 드러냅니다. <아시아엔>은 루소의 원전을 바탕으로 그의 유년기부터 철학자로서의 성숙, 글쓰기를 통한 구원, 그리고 고립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10회로 나누어 싣습니다. 연재를 통해 우리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넘어 ‘나는 고백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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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홍련’과 ‘미련’…차이와 다양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움

    연꽃은 그 자체로 자태가 맑고 고운 꽃이지만 그 색깔이 주는 느낌이 또한 강렬하다. 그래서 홍련과 백련의 상징이 다르게 표현 되는 것이라 싶다. 홍련과 미련이 함께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차이와 다양성이 어울려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또한 특별하다. <사진 이병철> 이곳 연지에는 홍련지와 백련지가 따로 있지만 홍련과 백련이 함께 섞여있는 연지도 있다. 백련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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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한여름밤의 마주봄’

    마주선 바위, 도봉산 <사진 배일동> 마주 보려니 마주 서다마주 서니 마주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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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해와 달은’ 김영관

    석양 어둠이 조금씩 빛의 자리를차지하고 나설 즈음,멀리 보이는 저 지평선 너머,붉고 긴 여운을 남기며해가 점점 바다 속으로가라앉는다. 또 다른 하늘에서는조금씩 노란빛을 키워 가며,해가 “잘 가.”라고 인사하듯달이 점점 떠오르고,노란빛으로 어둠 속에서나의 길을 밝혀 준다. 바통을 터치하듯서로의 일을 하며,언제나 그렇듯해와 달은 뜨고 진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굳건히 지키며지고, 뜨고또 지고, 뜨고,지고,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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