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무의 진료실] 환자의 향기

    가난한 이들에게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라고 체면을 세워주고,?어린아이가 노상방뇨를 하거나 실수하여 대변을 지리면 달래주거나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상기시켜 그 아이의 기 (氣)를 살려 주었다. “아니 누가 이렇게, 누고 아이고, 아침마다 이게 무순 일이고, 치우지도 않고 말이데이.” 동네 아주머니는 어김없이 아침마다 마주치는 배설물에 대고 한마디 하셨다. 그렇다고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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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레바논은 지금 ‘지나 코믹스’ 시대…”즐겁게 비판하라”

    레바논 카투니스트 ‘지나 무파리지’의 풍자 만화 ‘지나 코믹스’…아랍권 ‘대인기’ 레바논의 젊은 예술가 지나 무파리지(Zina Mufarrij).?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그녀의 부모는 그리스와 레바논에서 각각 고향이다. 지나는 캐나다에서 공부했고, 부모님의 나라인 레바논으로 돌아왔다. 국제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그녀는 지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지나 코믹스(Zina Comics)’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베이루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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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사의 재발견] 남송(南宋)의 효종, 난국 속 이룬 작은 평화②

    南宋, 연이은 권신으로 왕권 흔들···효종시대만 예외 남송의 정치사를 볼 때 가장 주목되는 점은 권신의 연이은 등장이다. 고종 시기에는 진회(秦檜)가 1138년(소흥 8)부터 1155년(소흥 25)까지 18년간 재상으로 있으며 전횡하였다. 녕종 초기에는 한탁주(韓??)가 녕종 추대의 공훈을 바탕으로 권세를 부렸다. 녕종 후반기로부터 이종 초기까지는 사미원(史彌遠)이 무려 26년간이나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송 말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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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차안에서 ‘하회’ 기다리는 인수위원장···’무엇을, 어떻게’가 해답이다

    1960년대 영어 참고서로 유명하던 유진의 구문론(構文論)에 인용되었던 말이다. “무엇이든지 존재하는 것은 옳다.” 모든 존재와 생명을 귀중히 여겨야 된다는 대단히 철학적인 말이지만 현존 조직과 제도를 없애는 데는 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혜로 원용(援用)할 수도 있다. “There are too many ‘buts’ in this imperfect world.” 이 불완전한 세상에는 너무도 ‘그러나’ 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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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문화 반란의 현장 애드버스터???? 간만에 만난, 너무나 개념이 명쾌한 반가운 책. <애드버스터스>지에 실린 글들을 중심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문화운동 네트워크 ‘애드버스터스 미디어 재단’의 활동을 담은 책. 유명 광고를 패러디하는 뒤집기 광고,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방해, 개인·NGO·매체가 손을 잡는 산업 협공 작전 등 재기 가득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사례를 통한 문화 반란의 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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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라의 아랍이야기] 아랍인 이름 이해하기 : ?복잡한 이유

    최근 슈라위원회와 관련된 글들을 통해 이번에 임명된 의원들의 명단을 보셨다면 뭔가 눈에 띄는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름 사이에 bin 또는 bint가 거의 비슷한 곳에 위치하고 있을테니까요. bin이나 bint는 ~의 아들/~의 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여기서 그 사람의 이름과 함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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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역사인물 7인···① 마젤란과 초대총독 레가스피

    필리핀 역사상 유명한 인물이 수없이 많지만, 필자는 그동안 경험과 연구 및 필리핀 사람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인물 7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항해사로 필리핀을 세계 무대로 이끌어낸 마젤란과 미구엘 레가스피 초대 총독, 비폭력 독립운동과 사회개혁운동을 이끈 호세 리잘, 필리핀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대한 평민 보니파시오, 대통령 영부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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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박상설의 자연속으로] 아득한 숲의 소리 ‘트로이메라이’

    모든 나무들과 숲도 흰 상복을 벗게 될 것이니. 나만이라도 흰 상복을 갖추고, 진달래 가지에 물오르기 전에 문상을 떠나야겠다. 샘골의 비닐움막에서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본다. 밖에는 눈이 내린다. 한가롭게 책을 폈다. 끊겼다 이어질듯 가냘픈, 들릴까 말까하는 작은 음악을 옆에 하고 책을 뒤적인다. 없어서는 못살 정도로 좋아하는 클래식과 집시의 팝이다. 한곡은 Mis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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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EP 전문가칼럼] 타지키스탄, 올해 라흐몬 대통령 ‘4선’ 가능할까?

    *아래 칼럼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운영하는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EMERiCs)이 아시아엔에 제공했습니다. 지방의 군벌세력과 싸우는 타지키스탄 정부군 2013년 대선을 앞두고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반정부 세력의 군사화로 타지키스탄은 여전히 매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1년 독립 이후 1997년까지 타지키스탄에서 내전이 일어났었다. 이때 구공산권 세력에 맞서 전쟁을 벌였던 반군 중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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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하라 세쓰코와 맥아더, 그리고 역사인식

    하라 세쓰코. 일본이 미국 통치하에 있을 때 맥아더 원수의 시중을 들던 당시 일본 제일의 배우다. 세쓰코는 나라가 망했으니 몸을 바치는 것은 각오할 수밖에 없다고 받아들이고 맥아더가 사실상 천황으로 군림하던 동안 맥아더를 정성을 다해 섬겼다. 세쓰코도?맥아더 같은 영웅을 모셨으니 영광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일화는 당시 일본이 얼마나 미국에 자신이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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