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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맛집 찾는 사람 비난하던 내가 변했다
며칠 전 저녁시간 동해시의 외곽 기차길 옆 작은 중국음식점을 찾아갔다. 서울서 내려온 청년 셰프가 혼자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다. 식당에서 추천하는 찹쌀탕수육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하얀 찹쌀옷을 입고 잘 튀겨진 고기에 야채가 가득 섞여 있었다. 아삭거리면서 적당한 저항감이 있고 새콤달콤한 맛이었다. 짜장면도 기존의 틀을 벗어난 것 같았다. 양파와 야채를 볶지 않고 채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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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배추의 전설’ 김영환 지사, 이번엔 ‘괴산 43톤 괴물’ 가마솥 어떻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김영환 충북지사, 괴산의 43.5톤 가마솥에 이런 사과문을 붙이겠다고 한다. 전설의 못난이 배추에 이어 도시농부 동원한 고추, 깻잎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도지사다운 추진력이다. 충북 괴산에는 43.5톤의 초대형 가마솥이 있다. 가마솥은 괴산군이 군민 화합을 위한다는 취지로 성금 등 5억6000여 만원을 들여 지었다. 2005년 7월 완공해 1년여 사용하다 취사용으로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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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아름다운 인연’…군산남초등 최정중 감독
2018년 인천 동막초등학교로 재능기부 가서 알게 된 최정중 감독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다. 후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을 선배로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한달 전 최정중 감독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인천 동막초등학교 감독생활을 접고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가 지난 2월 중순부터 군산남초등학교 지휘봉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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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휴식과 일’의 조화, 젊은이들만의 특권 아니다
내가 사는 동해바닷가에는 서울에서 내려와 독특한 삶을 사는 젊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사진을 찍는 남편과 글을 쓰는 아내가 전 세계를 흐르다가 동해에 정착했다. 그들은 작은 서점을 하면서 살고 있다. 가게 안에서 남편은 향기로운 커피를 만들고, 아내는 실로 책을 꿰매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나가다가 그들 부부의 책방을 보면 삶에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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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돈 잘 쓰는 법
실버타운의 80대 부부가 밥을 먹으면서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은행에서 우리 돈을 컨설팅해주는 사람이 그러는데 이제부터 돈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 부부는 일생 개미같이 일만 하고 살아온 사람들 같았다. 최소한의 생활비만 사용하고 검소하게 살면서 받은 월급을 저축해 왔던 것 같다. 그 부부는 자식도 없다. 나의 경우도 비슷한 것 같다. 가난한 시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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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VP 1순위 NC 페디 투수 ‘스위퍼’ 위력은?
프로세계 생존 위해선 끊임없이 연구·공부·연습해야 벌써부터 2023년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MVP 1순위는 NC다이노스의 에릭 페디 투수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NC 이진만 대표도 페디가 올해 이렇게 잘 던져 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5선발을 지냈던 투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던져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진만 대표는 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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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의로운 종이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예언의 꽃’이라 불리는 이사야서에는 네 개의 ‘고난받는 종의 노래'(Songs of the Suffering Servant)가 기록돼 있다.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남유다까지 쳐들어와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구원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선지자 이사야는 놀랍게도 고난받는 종의 노래를 부른다?. 구원자 메시야가 고난의 종이라니, 선뜻 이해되지 않는 예언이다. 첫 번째 종의 노래는 온유하고 인자하며 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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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백합조개 줍는 노인
추적추적 내리던 가을비가 잠시 멈춘 오전에 해변으로 나갔다. 밀려오는 파도가 물러나는 파도에 부딪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맨발로 조수가 빠져나간 평평하고 고운 모래 위를 걷는다. 아침 바다가 파랑과 남색이 섞인 오묘한 빛을 띠고 있다. 한옥마을 앞까지 갔을 무렵이었다. 한 남자가 해변에 웅크리고 앉아 뭔가를 찾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고무장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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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시선]?네팔 유학생들의 반짝이는 눈?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네팔 유학생 5명을 만났다. 한국에 온 지 일주일째, 모든 게 신나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들은 네팔의 카트만두, 포카라, 나왈파라시 등 여러 곳에서 왔다. 한국에 네팔 사람들이 6만명 있다. 20여년 전에는 거의 없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한국인 중에서 네팔을 그저 에베레스트 설산(雪山)으로만 인식하는 이들도 있다. 네팔 출신들에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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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책] ‘무빙’···강풀 원작·시나리오, 고은정·류승룡 주연
토종 OTT 회심의 컨텐츠로 넷플릭스 독주 막길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웹튠 20년’ 강풀 작가가 20부작 ‘무빙’에서 나름의 각오를 밝혔다. 디즈니+가 내놓은 ‘무빙’은 강풀이 원작에 더해 시나리오까지 썼다. 장르가 다른 드라마의 각본으로까지 다듬어 내놓은 야심작이다. 디즈니+의 ‘무빙’은 초능력에 얽힌 스토리텔링이라서 눈길을 끈다. 초능력자 아들딸과 부모를 다룬 휴먼 액션물이다. 강풀은 2003년 ‘순정만화’로 데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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