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본을 읽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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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종교개혁보다 어려운 가정예배
열왕기하 8장 “여호람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왕하 8:17-18) 여호람은 아합의 집안에 장가를 들었습니다. 여호람의 아버지는 여호사밧입니다. 여호사밧은 남유다의 종교개혁을 이루어냈던 왕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아들을 아합의 집안과 정략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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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연말연시 풍경, “이랬었는데···가도마츠·가가미모치·후쿠부쿠로”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코로나가 덮친 올해는 아쉽게도 연말연시 풍경이 쓸쓸할 것 같다. 하지만 예년의 일본 연말연시 풍경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고, TV에서 연말특집 방송을 하면 새해가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상점 앞에는 가도마츠(門松), 시메카자리(しめ飾り)를 장식하고 집안에는 가가미모치(鏡?)를 장식한다. 많은 일본인이 연말이 되면 꼭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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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제대로 알기] 일본에도 외고·과학고·국제고 같은 ‘특목고’ 있을까?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2년 동안 학교에 다닌다. 일본도 그럴까? 우리나라는 현재 중학교 교육까지가 의무교육이다. 고등학교 교육도 의무교육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은 지정되지 않았다. 일본도 초중교육까지의 9년을 우리와 같이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은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일부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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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신칸센, 최고속·안전성 ‘일본 자부심’···외국인은 JR패스 ‘추천’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에 지진이 나면 항상 이런 기사가 뜬다. ‘진도 ~의 지진이 있었으나 신칸센 운행에는 영향이 없다’, ‘지진에 의한 정전으로 신칸센의 운행이 중지되었다’ 등. 신칸센이 일본의 철도 이름이라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신칸센이 어떤 철도인지, 일본에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주요 언론에서 왜 신칸센 운행 소식부터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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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국민 스포츠 ‘스모’ 인기 비결은?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의 국기(國技) ‘스모’(相撲)는 천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다. 키 167cm 이상, 몸무게 67kg 이상인 사람만 선수가 될 수 있다. 2018년 4월 스모와 관련한 다소 황당한 뉴스가 있었다. 스모 행사에 인사말을 하러 도효(土俵, 스모 시합판)에 올랐던 시장(市長)이 쓰러진 것이다. 그런데 응급처치를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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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지폐 주인공 3인···사상가·여류작가·의사
[아시아엔=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 유독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나라다. 약간 오래된 통계지만 2016년 지급 수단별 사용 비중을 보면 현금이 81.2%, 카드가 15.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같은해 현금 사용 26%, 카드는 66.2%였다. 지폐 4종과 동전 6종, 총 10종의 화폐가 일본 열도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화폐의 모델은 학교 교과서에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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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제대로 알기] 고시엔 스타도 배출, 학교생활 백미 ‘부카츠’
[아시아엔=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지금은 베트남을 읽을 시간>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등 저자 외] ‘하이큐’, ‘슬램덩크’, ‘테니스의 왕자’와 같은 만화는 모두 학교에서 하는 운동과 관련이 있다. 각각 배구, 농구, 테니스를 하면서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만화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우리는 흔히 ‘운동부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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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혼밥·혼술·혼고기·혼영 ‘원조’
[아시아엔=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지금은 베트남을 읽을 시간> 등 저자 외]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에서 ‘혼자 볼게요’ 바구니를 도입했다고 한다. 직원의 안내를 원하지 않는 고객에 게는 말을 걸지 않겠다는 거다. 일본에서도 ‘무언 서비스’라고 해서 말을 걸지 않는 침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의류업체 ‘어반 리서치’에서는 ‘말 걸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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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사무라이의 나라, ‘두견새’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아시아엔=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지금은 베트남을 읽을 시간> 등 저자 외] 영화나 드라마에서 통이 넓은 바지(袴, 하카마)를 입고 허리춤에는 일본도를 두 자루 꽂은 채 걸어다니는 사무라이(侍, 무사)가 있다. 사무라이 즉 무사는 일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무사의 등장과 퇴장을 알면 일본 역사를 이해하기 쉽다. 무사는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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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기업문화 “채용 후 가족처럼 키워”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일본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2018년 5월 현재만 해도 일본의 실업률은 2.2%로 2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우리 현실에선 상상이 안 되지만 구인난이 계속되다 보니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 취업률이 98%에 달해 사실상 전원 취업 상태였다. ‘오와하라’(おわハラ)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오와레’(おわれ, 끝내라)와 ‘하라스멘토’(ハラスメント, harassment,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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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제대로 알기] 까다로운 젓가락 사용법···밥상예절 ‘기라이바시’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이타다키마스(いただきます, 잘 먹겠습니다), 고치소사마데시타(ごちそうさまでした, 잘 먹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식사 전후에 하는 인사말이다. 이들의 밥상문화는 어떤지 살펴보자. 우리와 다른 일본의 특이점이라면 일본은 숟가락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밥은 물론 국이나 죽도 젓가락으로 먹는다. 그래서 유독 젓가락 관련 예절이 많다. 젓가락 관련 금기들을 ‘기라이바시’(嫌い箸, 싫은 젓가락)라고 한다. 까다로운 듯하지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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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집집마다 ‘다타미’에 욕조 갖춰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특징이 온돌이라면 일본 가옥의 특징은 다타미(?)다. 다타미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방바닥 재료인데, 전통 가옥은 현관, 복도, 부엌 바닥까지 전부 다타미로 돼 있다. 지금도 일본 관광지의 료칸(旅館, 여관,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에는 대부분 다타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요즘은 대개 방 하나 정도만 다타미로 꾸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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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성씨만 30만개···결혼하면 아내는 남편 성 따라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 이름을 듣고 낯설었던 경험이 많다. 우리나라 이름에 비교하면 길고 어려운 느낌이 든다. 가가와 신지(香川?司), 아사다 마오(?田?央) 같은 이름을 들으면 한번 들 어서는 잘 외워지지도 않고, 뭐가 성이고 뭐가 이름인지도 구별하기 힘들다. 일본 이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온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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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한국처럼 내집 마련 ‘하늘의 별따기’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에서 생활하려면 먼저 뭐가 필요할까? 집이다.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간다면 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터넷으로 살 집을 알아보거나 여러 곳의 부동산을 돌아다니면서 집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일본 도쿄의 집값은 서울만큼 비싸기 때문에 외국인은 대부분 월세로 집을 구해야 한다. (한번에 큰 액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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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제대로 알기] ‘장수기업’ 세계 1위···1000살 7곳·100살 5만개나?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은 장수기업의 숫자가 세계 1위야. 200년 이상 된 기업은 3,000개가 넘고, 100년 이상은 5만여 개가 넘는대. 천년 이상 된 기업도 7개나 된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니? 일본의 기업은 어떻게 이렇게 오래 유지될까? 그 바탕에는 일본의 쇼쿠닌(職人)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나라 말로 하면 장인정신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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