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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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현 스님 3주기] 김지헌 “스님 주신 법명대로 저는 이땅에 잘 온 건가요?

    [아시아엔=김지헌 시인] 2012년 신달자 시인이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계실 때 나는 사무국장으로 회장을 도와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었다. 모처럼 한국시협 집행부가 만해마을로 MT를 갔다. 그때 서울에 계시던 무산 스님께서 전화가 와서는 다짜고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국회에 들어가야 하니 빨리 올라오라고 말씀하셨다. 그해 한국시협에서는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산이 많이 필요한 사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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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설악 조오현 스님 3주기] 권영민 “내 마음속의 큰 산”

    <아시아엔>은 5월 26일, 시조시인이자 선승으로 생을 마감한 설악 조오현 스님 3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각계인사들의 글을 몇 차례 나눠 싣습니다. 이 글들은 2019년 5월 시인 김병무·홍사성이 엮어 낸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에 실린 것들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권영민 문학평론가, 전 서울대 교수] 백담사에서 처음 만해축전이 열렸던 해의 일이다. 만해 한용운의 문학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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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축전·무산 조오현②] “온몸에 자유의 피가 돌아다니는 스님”

    [아시아엔=성우 조계종 전계대화상] 평생 도반 무산 화상이 떠났다. 우리가 벌써 이렇게 헤어질 때가 되었단 말인가. 돌아보면 아득한 세월이다. 풋중 시절 우리는 얼마나 순진했던가. 그때는 천하가 다 내 품 안에 들어올 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동안 품었던 것들이 하나둘 다 빠져나가고 있다. 이제 곧 나도 그렇게 떠나가야 하리라.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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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녹원 스님 마지막 길 지켜 드려야지”

    바다를 뒤집고 산을 거꾸러뜨릴 기량 [아시아엔=법등 구미 도리사 회주] 2007년 한 일간지가 오현 스님과의 대담기사를 실었다. 신문에는 오현 스님이 자신의 시집을 설명하는 모습의 사진도 실렸는데, 한 손에는 담배가, 다른 한 손에는 라이터가 들려 있었다. 나는 기사 속 오현 스님의 사진을 보고서 옛일이 떠올라서 절로 웃음이 났다. 오현 스님은 내 은사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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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해골이야말로 우리의 본래 모습인 기라”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하여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을 엮은 김병무·홍사성의 말입니다. 2018년 입적하신(음력 4월12일) 조오현 스님 2주기(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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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장기표 “‘지금 여기’가 화두요 열반이었던 스님”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하여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을 엮은 김병무·홍사성의 말입니다. 2018년 입적하신(음력 4월12일) 조오현 스님 2주기(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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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검사 할 만하나. 걸릴 것 뭐 있노. 무섭게 해라”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하여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을 엮은 김병무·홍사성의 말입니다. 2018년 입적하신(음력 4월12일) 조오현 스님 2주기(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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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천년 전 화두에 중독되지 말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배워라”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하여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을 엮은 김병무·홍사성의 말입니다. 2018년 입적하신(음력 4월12일) 조오현 스님 2주기(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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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2주기] 스님 만나 네가지를 얻다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하여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을 엮은 김병무·홍사성의 말입니다. 2018년 입적하신(음력 4월12일) 조오현 스님 2주기(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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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조오현] 큰스님께 조정민 목사 서명 담은 성경책 드리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브라질 출장 중이던 지난 4월 15일 저녁(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불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지붕과 벽 등이 화염에 휩싸이고 파리 시민은 물론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브라질 바헤이라스주를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터넷으로 화재 장면을 보고서 2005년 4월 초 양양 낙산사 화재가 떠올랐다. 한국기자협회 회장이던 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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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백담사 가을’ 오세영 “훌륭한 선지식禪智識은 아예 못 본체”

    백담사白潭寺 무금선원無今禪院 다락에 앉아 가을 산과 대좌하여 홀로 차를 마실 땐 한사발로 족하답니다. 산방 창앞의 배롱나무가 곱게 단풍이 들면 언제나 박새 한마리가 날아와 몰래 차시중을 들어주기 때문이지요 어디선지 냉큼 찻잎을 물어오고, 약초를 물어오고, 가끔은 하늘도 한입 물고와서 사알짝 찻잔에 띄워주지요. 훌륭한 선지식禪智識은 아예 못 본 체 나같은 무식에게만 늘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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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설악 조오현] 어느 노승의 말씀 “야야, 내 이번에 스마트폰 한 대 샀다”

    [아시아엔=이학종 시인, 전 미디어붓다 대표] 무산당 오현 스님과의 인연은 내가 불교계 언론에 막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시작되었으니 벌써 30년이 훌쩍 지났다. 스님은 1988년 내가 막 입사했던 신문사에서 상임논설위원을 맡고 계셨고, 스님의 평생도반이자 지음인 정휴 스님은 주필을 맡고 계셨다. 스님은 인사동의 한 여관에 장기투숙하면서 신문사로 출퇴근했다. 두 스님은 신문사에 상근하며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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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설악 조오현] 손학규 “스님은 내게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진일보(進一步)하라’ 일렀건만”

    [아시아엔=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수처작주(隨處作主)’. 내 사무실 정면에 걸려 있는 액자의 글이다. 임제 선사의 말씀으로, 국전 서예 부문 심사위원장을 지낸 청남 오제봉 선생이 쓴 글씨다. 25년 전 강원도 설악산에서 무산 스님이 나에게 주셨는데, 그때부터 수처작주는 나의 좌우명이 되었다. ‘어디 가나 주인이 되어라.’ 나는 모든 일에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하고자 한다. 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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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우산’ 조오현···스님 떠난 두번째 추석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우산이나 하나 들고 나간다. 이 우산도 꿈 이고 저 우산도 꿈이다. 비오는 아침 한 세상이 비를 뿌리고 지 나간다   * 감상 노트 격외格外의 시조 3장. 마음 안에 처음 비롯된 상相이 그대로 시가 되었을까. 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온전히 떠올린 것일까. 손에 잡힌 그 우산은 어쩌면 삼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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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② 이홍섭 시인] 생모 마지막길 먼 발치서···

    “여기에 모아놓은 회고담은 오현 스님이 보여준 기풍의 전모라고는 할 수 없다. 어쩌면 여러 사람이 각기 만져본 코끼리 다리에 대한 기억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책으로 엮는 것은 생전에 스님이 보여준 본지풍광(本地風光)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아직 어리석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남(指南)으로 삼기 위해서다.” <아시아엔>은 지난해 5월 28일 열반한 조오현 스님 1주기를 맞아 <설악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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