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순

  • 사회

    [이동순 시인의 추억과 사유] ‘동아일보’ 소설 등단 이태호의 판화 ‘책벌레’

      내 친구인 조각가 이태호(李泰豪)의 인상적인 판화작품입니다. 제목은 ‘책벌레’, 혹은 ‘간서치(看書痴)’입니다. 아래쪽에 연필로 쓴 친구의 서명이 있습니다. 그는 1973년 동아일보 소설 당선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본업인 조각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친구를 20년 만에 다시 만나 그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도 양평 지평리에서 지난 시절 살아온 강물 같은 이야기를 자정이 넘도록 도란도란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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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설날 몽골청년과 문정희 시인의 “축복 가득하소서”

    설 연휴 사흘째.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고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떠나간다. 이날은 가을의 팔월보름 한가위와 더불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아름다운 날이다. 명절이라는 말에 스며들어 있는 고유의 본뜻은 공동성, 일체성, 연합성, 조화성 따위를 두루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설이 가까워지면 마음은 점차 설렌다. 오래 못 만난 가족, 친척을 만나고 평소 나누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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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동순 시형께···1980년 5월 16일 한광구 드림”

    [아시아엔=이동순 시인] 공적인 회합이나 만남에서 활짝 웃으며 먼저 다가와 호감을 보이는 그런 분이 꼭 있다. 어떤 계기가 있는 건 결코 아니고 본인 자신의 싹싹한 성품에다 늘 사교적 친근감으로 남을 대하는 밝고 환한 그의 기질 때문이리라 여긴다. 한광구(1944~ ) 시인이 바로 그런 분이다. 잘 웃고 겸손하고 온유하며 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매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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