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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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7.2] 동활자 갑인자 주조(1434)·헤르만 헤세 탄생(1877)·독립협회 창립(1896)·헤밍웨이 별세(196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패랭이 꽃잎 속으로 조그만 철대문이 열렸다 하굣길 딸내미인가 싶어 슬그머니 들여다보는데 바람이 등을 툭 치고 간다 꽃이 파란 철대문을 소리 내어 닫는다 등이 서늘하다//빌딩 사이에 누가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소처럼 나무에 붙들어 놓았다 그늘 아래 묵묵히 서 있는 자전거가 날 보고 웃는다 어쩌자는 것이냐 말도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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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미안 100주년] 평론가 전찬일의 ‘기획의 변’…”2019년 왜 헤르만 헤세인가?”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2019 데미안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대표위원] 당시의 적잖은 청소년들이 그랬듯 내가 헤르만 헤세와 처음 조우한 때는 1975년 중학교 2년 적이었다. 유난히 독서삼매경에 빠져 지냈던 그해, <수레바퀴 아래서>를 필두로 <황야의 이리>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 순으로 내리읽었다. 그러다 <유리알 유희> 앞에서 멈춰 섰다. 그 멈춤과 더불어 짧았던 내 ‘헤세앓이’도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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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8.9 역사속오늘·세계원주민의날]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1936)·황영조 바르셀로나 금메달(1992)·’데미안’ 헤세 별세(196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찌는 듯한 더위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붓끝에는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의 정신 드러나네/거기에 소매 끝에서도 한기가 넘쳐나니/나는야 이 세상 누구보다 멋있는 피서객(十丈炎威十丈塵/毫端猶見雪精神/兼嫌拂袖多寒氣/我是人間避熱人)”-동옥(童鈺, 청나라 시인) ‘매화를 그리며(?梅)’ 8월 9일 오늘은 세계원주민의 날 1982년 오늘 UN 원주민에 관한 워킹그룹 첫 회의(제네바) 열림, 원주민의 고유한 지식 문화 전통에 대한 존중이 환경의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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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싯다르타’①]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 지식을 통해 인간은 변화될 수 없다”
[아시아엔=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 몸과 마음의 처절한 고행을 세파 속에서 겪어야 비로소 배움이라 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 그리고 “공부나 지식을 통해 인간은 변화될 수 없다.” 이 깨달음을 헤르만 헤세는 일생에 꼭 한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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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미안 첫 발간 100주년②] “알은 하나의 세계, 새끼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
PC 작업 중에 두번이나 바아러스로 애를 먹었는데 현재도 불안하여 좀 미완의 원고를 보내니 양해하고 정독하여 교정바랍니다. 이런 사정으로 큰 제목이나 중간 제목을 기사화할 수 있게 못 적었습니다. 하도 오래 전에 읽은 책이지만 워낙 제가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열성 팬이라 힘드는 가운데 신명나게 정리해 봤습니다. 내용이 시사할 점은 많지만 워낙 방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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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미안 첫 발간 100주년①] 90살 자연주의자 박상설, 헤르만 헤세 영전에 ‘육필수기’ 바치다
“PC 작업 중에 두번이나 바아러스로 애를 먹었는데 현재도 불안하여 좀 미완의 원고를 보내니 양해하고 정독하여 교정바랍니다. 이런 사정으로 큰 제목이나 중간 제목을 기사화할 수 있게 못 적었습니다.?하도 오래 전에 읽은 책이지만 워낙 제가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열성 팬이라 힘드는 가운데 신명나게 정리해 봤습니다. 내용이 시사할 점은 많지만 워낙 방대한 헤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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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시인의 뜨락] 부활절에 다시 읽는 ‘데미안’ 작가 헤르만 헤세의 ‘기도’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독일 태생의 소설가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을 주로 썼으며, 동양 사상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는 헤르만 헤세를 소설가로만 생각하기 쉬우나 그는 시도 썼고 스위스 ‘테신’이라는 곳에서 2천여점의 그림을 그린 화가이기도 하다. 헤세의 정신세계를 볼 때 그는 구도자였던 것 같다. “새는 알에서 깨어 나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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