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봉

작가,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연구원, 저서 '다시, 서울을 걷다'(2013)
  • 중앙아시아

    통한의 ‘이중징용’…“우리 다 죽기 기다리나”

    ‘강제동원 현장’ 러시아 사할린을 가다 11월의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제1공동묘지에는 벌써 한겨울의 스산한 바람이 분다. 겨울 대비라도 하기 위함인지 묘지에 서식하는 까마귀 떼가 가쁜 비행을 거듭한다. 그러나 그들의 법석과는 달리 남편이고 아버지인 고 원수원 씨 묘를 찾은 두 여인은 보드카 한 병과 방울토마토 3알, 그리고 초콜릿 3개를 놓고 조용히 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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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오키나와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미군기지 예정지 ‘헤노코’…반전평화 메시지 ‘사키마미술관’을 가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沖??). 160여 개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오키나와현 한 가운데 위치한 이 마을은 인구 1500명 정도의 작은 어촌이다. 주민들은 어업이나 농업 등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앞 바다는 거의 전체가 산호초로 뒤덮여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해초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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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일본 ‘야쿠시마’…7200살 삼나무가 살아 숨쉬는 이유

    환경운동 시인의 유산 일본 큐슈 최남단에 있는 섬 야쿠시마를 찾았다. 제주도 절반만한 크기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섬이다. 해발 1936m의 큐슈 최고봉 미야노우라다케가 바로 야쿠시마에 있다. 야쿠시마에 간 이유가 가장 높은 봉우리를 구경하는 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잘 보존된 삼나무 숲 등으로 1993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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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베트남 종단열차가 데려다 준 지하도시 ‘빈목땅굴’

    베트콩에서 철도 노동자 된 ‘위엔 탕’ 씨를 만나다 북쪽 하노이에서 남쪽 호치민시티까지 1726km 길이의 어마어마한 노선을 자랑하는 베트남 철도. 평균 57km/h의 속력으로 달리는 일명 ‘통일열차’로 종단하는 데만 34~35시간이 걸린다. 그 긴 기차여행 동안 만난 한 아저씨와 그가 추천해준 ‘갑작스러운 여행지’는 베트남의 어제와 한국의 오늘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수도 하노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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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간몬터널과 재일조선인의 오늘

    바다 밑 터널 뚫은 강제징용 역사의 현장 일본은 혼슈와 홋카이도, 큐슈, 시코쿠 등 큰 섬 4개와 그 외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혼슈-시코쿠, 혼슈-큐슈 등은 터널, 다리 등으로 연결돼 사실상 이어진 땅과 다름 없다. 그 중 가장 먼저 연결된 게 혼슈와 큐슈다. 1936년 착공해 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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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밀림의 ‘야생동물’을 되살리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두 가지 풍경…”밀렵꾼에서 에코투어 가이드로” 지난 봄 여행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 텔레비전방송 촬영팀과 함께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톤레삽 호수에서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앙코르와트에도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익숙해져 버린 풍경에만 렌즈를 고정할 수는 없었다. 무언가 ‘새로운’ 게 필요했다.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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