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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늘의 역사·9.23·추분] 쿠빌라이 칸 탄생(1215)·닌텐도 창립(1889)·사우디 왕국 수립(1932)·인도-파키스탄 전쟁 휴전(1965)

쿠빌라이 칸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음력 8월 13일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여섯 번째인 추분(秋分)이다. 태양이 추분점을 통과해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고, 이후 북반구에서는 밤이 점차 길어진다. 2026년 추분 시각은 한국시간 오전 9시 5분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 수어의 날’이기도 하다. 유엔총회는 청각장애인의 인권 실현과 수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9월 23일을 세계 수어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1951년 세계농아인연맹이 창립된 날이기도 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일이다. 사우디는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가 네지드와 헤자즈 등 여러 지역을 통합해 1932년 9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수립을 선포한 날을 국경일로 기념한다.

1215년 몽골제국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 태어났다. 그는 1260년 대칸에 오른 뒤 1271년 국호를 원(元)으로 정하고 중국을 통치했다.

1409년 몽골고원의 케룰렌강 일대에서 북원 몽골군과 명나라 군대가 전투를 벌였다. 케룰렌 전투에서 몽골군은 초원 깊숙이 들어온 명군을 격파했다.

1740년 일본 제117대 천황 고사쿠라마치가 교토에서 태어났다. 1762년 즉위한 그는 일본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직접 통치한 여성 천황이다.

1846년 독일 천문학자 요한 갈레가 베를린천문대에서 해왕성을 관측했다. 프랑스 수학자 위르뱅 르베리에가 천왕성 궤도의 이상을 토대로 계산한 위치를 관측해 찾아낸 것으로, 수학적 예측을 통해 발견된 대표적인 행성이다.

1889년 야마우치 후사지로가 일본 교토에서 화투인 하나후다를 만드는 ‘닌텐도 곳파이’를 창업했다. 닌텐도는 이후 완구와 전자게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게임 기업으로 성장했다.

1932년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가 자신이 통합한 영토의 국호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정하고 왕국 수립을 선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국명은 사우드 왕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45년 프랑스군이 베트남 사이공의 주요 관공서를 점거하자 베트남인들이 무장 저항에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이날을 프랑스의 식민통치 복귀에 맞선 ‘남부항전’의 출발점으로 기억한다.

1946년 미군정 아래 조선에서 철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9월 총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은 운수·통신·광산·제조업 등으로 번지며 10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1949년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소련의 첫 원자폭탄 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핵무기 독점이 끝나면서 동아시아를 포함한 냉전기 국제질서가 핵무기 경쟁의 시대로 들어갔다.

1950년 한국전쟁 중 미 공군 제5공군사령부가 부산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전선 반격 이후 북진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196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에 따라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투를 중단했다. 카슈미르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제2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은 이후 1966년 타슈켄트 선언으로 수습됐다.

1972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계엄령 선포 사실을 국민에게 발표했다. 계엄 포고령에는 9월 21일자로 서명했으나 공식 발표는 23일 이뤄졌다. 이후 의회와 언론이 통제되고 반대파 인사들이 대거 체포됐다.

1983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하던 걸프항공 771편이 기내 폭탄 폭발로 추락해 탑승자 112명 전원이 숨졌다.

2002년 모질라재단이 웹브라우저 ‘피닉스’ 0.1 버전을 공개했다. 피닉스는 이후 파이어버드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4년 ‘파이어폭스’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됐다.

2011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유엔 정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신청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됐으나 정회원국 가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17년 미군 B-1B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 편대가 북한 동해 쪽 국제공역을 비행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21세기 들어 미군 전투기·폭격기가 비무장지대에서 가장 멀리 북상한 비행이라고 밝혔다.

2018년 몰디브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가 압둘라 야민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솔리는 5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투표율은 약 89%였다.

2023년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했다. 45개 국가·지역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으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메달 종목에 포함됐다.

2025년 이날 슈퍼태풍 라가사의 외곽 폭우로 대만 화롄현의 산사태댐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물이 광푸향을 덮쳤다. 주민 다수가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도로와 교량, 주택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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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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