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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 시] ‘첫눈이 함박 내리면’ 박노해
첫눈이 함박 내렸다 산과 들을 덮고 길을 덮고 지붕과 골목을 덮었다 세상이 하얗게 덮이자 모든 것이 엉금엉금 느려지고 모든 것이 더 가까워졌다 땅속의 벌레들도 겨울 숲의 나무들도 거리를 걷는 연인들도 더 가까워졌다 사람들이 서로 갈라지고 세계가 날카롭게 맞설 때 큰 눈은 내려 천지간을 순백의 가슴으로 품었다 함박눈은 푹푹 내려 앞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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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2022 평창영화제] 장선희 감독 ‘두 여인’
두 여인 Two Women Korea | 2022 | 21min | Fiction | color | ⑫ 영화가 시작되면 한 소녀가 등장한다. 신문 배달을 하던 그 소녀는 한 여인을 만나고, 어느 구멍가게 평상에 앉아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 여인은 소녀와 동갑 나이의 딸을 잃어 버려 찾는 중. 여인을 향해 소녀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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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12.14] 경주 유네스코 세계 10대유적지 선정(1979)·대북전단살포규제법 국회 통과(2020)·이만섭 국회의장 별세(2015)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카드 한 장/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이제. 또 살아야지요…12월엔 묵은 달력 떼어내고/새 달력을 준비하며/조용히 말하렵니다/‘가라, 옛날이여/오라, 새날이여/나를 키우는 데/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이해인 ‘12월의 엽서’ “우리가 불행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불행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상상보다 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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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아시아라운드업 12/13] 위드 코로나 중국, 응급전화 북새통·약품 품귀 우려
1. 위드 코로나 중국, 응급전화 북새통·약품 품귀 우려 – 중국이 지난 7일 실질적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의료 붕괴’를 막고 중증자 진료 역량 및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음.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최신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대다수가 7∼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치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음. – 그러나 통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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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허무를 극복하는 길”
전도서 3장 1-22절 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1. 전도자가 모든 지혜를 다해 살펴본 인생은 허무함이 가득했습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결국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2.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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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가볼만한 곳] 인제 내린천 ‘맹현산방’···산중 ‘작은도서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맹현산 중턱…23년 전 하재용 부부가 피땀으로 일궈 맹현산방 작은도서관. 그곳 도로명 주소는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1385-172. 맹현산방 내 미산리 맹현산 중턱에 자리한 산골 도서관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 건, 여류 이병철 형 덕분이다. 형과 형수, 두 사람 이름은 묘하다. 남편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부인은 근대화의 기수이자 유신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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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변화된 인격, 변화된 언어’
*야고보서 1-2장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장19절) 인간에게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많이 말하기보다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3장 9절에 의하면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란 명석한 두뇌이기보다 경청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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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시인 박영근 평전
[아시아엔=허정균 <뉴스서천> 편집국장] ‘체제를 비판하지 않는 문학은 오락일 뿐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시인을 가리켜 ‘잠수함 속의 토끼’라고 비유한 것과 같은 뜻으로 다가온다. 밀리고 흐르는 게 밤 뿐이요,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 뿐이로다.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하늘 별이더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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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12.13] 일론 머스크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2019)·노태우 대통령 소련 방문(1990)·미, 이라크 후세인 대통령 체포(2003)·박태준 전 총리 별세(2011)
“송년에 즈음하면/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울고 웃던 모두가/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송년에 즈음하면/자꾸 작아질 뿐입니다/눈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모퉁이 길 막돌맹이보다/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고 맙니다…송년에 즈음하면/갑자기 철이 들어 버립니다/일년치의 나이를 한꺼번에 다 먹어져/말소리는 나직나직 발걸음은 조심조심/저절로 철이 들어 늙을 수밖에 없습니다”-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개인은 절대로 혼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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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 69] 화상환자를 완치시키다
인산이 수송동에서 살던 시절은 여러 모로 뜻있는 시기였다.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변함없이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일으켜 세워 새로운 인생의 활로를 열어주었던 보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다량의 오핵단을 제조하여 그 신비한 효능을 거듭 확인한 것도 그 시기였다. 사사로운 이해타산으로 몰지각한 사람들이 인산에 대해 빚어낸 구설수를 겪은 시기이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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