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영혼의 혼밥’ 신아연 작가의 ‘아름다운 고백’

    그간 평안히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금 호주에 두달 넘게 있습니다. 5월 30일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 6월 1일에 귀국 인사를 드릴 겁니다. 지인들과는 간간이 소식을 주고받지만, 제가 잘 지내고 있는지 먼저 안부를 물어오시는 분들께 고맙고 송구해서 이 즈음에 소식을 한번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도 같습니다. 저는 ‘영혼의 혼밥’이란 제목으로 6년 째 아침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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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교회의 아름다움이 예배의 깊이를 보장하지 못해”

    “다윗은 건물보다 사람을 먼저 지어” 성경본문 역대상 22장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역대상 22장 5절) 모세와 다윗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일평생 소원을 끝내 못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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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적의 적’은 친구인가?···인도 ‘타고르’와 ‘찬드라 보스’의 경우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수도를 뉴델리로 옮길 때까지 콜카타(옛 캘커타)는 오랫동안 인도의 수도였고, 역사 문화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 콜카타 공항의 공식명칭이 네타지 수바스 찬드라 보스 국제공항(Netaji Subhash Chandra Bose International Airport)이다. 인도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인 이 공항 안에는 찬드라 보스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찬드라 보스는 인도의 국부(國父)인 마하트마 간디, 초대총리 자와할랄 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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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엄상익 칼럼] 편안히 죽을 권리

    내가 지내고 있는 실버타운의 식당에서 앞에 앉아 있던 노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아내가 암에 걸렸을 때 받아두었던 수면제를 한 병 모아뒀어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을 때 그걸 먹으면 되겠죠?”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 사랑하던 아내를 떠나보내고 고독감에 어쩔 줄 모르는 말이었다. 그가 덧붙였다. “이웃 방의 영감은 남몰래 로프를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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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꼰대’가 ‘빤대’를 만났을 때

    군 초급간부 확보 관련 육사교수 출신 현대건설 임원의 제언 최근 학군단 후보생 지원율 급감, 사관학교 생도 도태율 증가 등이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부사관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은 듯하다. 그 원인이 질 낮은 군 숙소, 낮은 급여 수준 등이 주요 원인인 듯 알려져 안타깝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통상 중·소위, 중·하사)와 병사들의 급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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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연수의 에코줌] 20년만에 만난 ‘긴점박이올빼미’

    지난 3일 현대문화센터 회원들과 화천 비수구미에 출사 갔다가 귀로에 긴점박이올빼미 모자를 만났다. 20여년 전 고 김수일 박사와 점봉산 진동계곡에서 만난 후 오랫만에 다시 카메라에 잡혔다. 참 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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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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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그는 영화나 드라마의 괴물 같은 국정원장이 아니었다

    38년 전쯤이다. 30대 초반이던 내가 사는 아파트 옆집에 40대 중반의 남자가 살고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둥글둥글하게 생긴 아저씨였다. 그 집의 열린 창문에서는 때때로 찬송가 연주가 작게 흘러나오곤 했다. 이웃집 남자는 내가 다니는 교회의 구역장이었다. 한번은 그가 우리 아파트로 건너와서 예배를 인도했다. 기도가 끝난 후 다과를 나누며 이런저런 얘기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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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인간의 정치, 하나님의 통치

    역대상 12장 “베냐민과 유다 자손 중에서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오매”(역대상 12장16절) 정권이 바뀌면 떠오르는 이슈가 있습니다. 각 주무부처장의 자리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립니다.누군가는 옷을 벗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옷을 입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죄수복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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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유종필 칼럼]?윤석열-기시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즈음하여

    철천지원수 프랑스-독일 관계 정상화, 어떻게 가능했나?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 복원을 보면서 14년 전 베를린에서 마주쳤던 조형물이 생각났다. 철천지원수나 다름없었던 프랑스와 독일(서독)의 지도자 드골 대통령과 아데나워 총리가 두 손을 맞잡은 조형물인데, 나도 자연스레 두 손을 포개보았다. 19세기 중후반 이후만 해도 보불전쟁과 1, 2차 세계대전으로 수많은 인명, 재산피해를 주고받고, 땅따먹기와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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