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OCI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680억원…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매출 1조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 흑자전환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 확대·250MW 프로젝트 매각 추진… 15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예정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실적 개선과 도시개발사업 성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OCI홀딩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8,451억원보다 약 2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 OCI TerraSus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DCRE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OCI홀딩스는 4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TerraSus는 3분기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 TerraSus는 지난 2분기 미국 신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연간 3만 5,000톤 규모의 기존 생산능력은 계약 기준으로 2029년까지 공급 물량이 확보된 상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 TerraSus와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NEOSILICON Technologies)를 연결하는 미국향 비금지외국기관(Non-PFE)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8월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관련 조치를 발표한 이후 세부 시행 지침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3분기 고객사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OCI홀딩스는 오는 12월 초 관련 지침이 발표되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 TerraSus의 손자회사인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신규 고객사와 미국향 태양광 셀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에는 초도 물량 출하도 시작했다.

회사는 고객사별 제품 사양에 맞춘 전용 웨이퍼 생산라인 전환을 연내 완료하고, 2027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과 터키, 대만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사업에서는 프로젝트 개발과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 Enterprises는 자회사 OCI Energy의 500MW 규모 라사예(La Salle)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수익이 지난 2분기에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라사예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중 한 곳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OCI Energy는 추가로 25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4분기 중 매각이 완료되고 관련 수익이 반영될 경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매각이 성사되면 OCI Energy의 올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규모는 라사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750MW에 달하게 된다.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를 중심으로 36개 프로젝트, 총 8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이 4.8GW, 에너지저장장치(ESS)가 3.2GW를 차지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 Energy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36개, 총 8GW 규모의 태양광 파이프라인과 차별화된 Non-PFE 공급망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은 3분기 9단지 1,949세대의 신규 분양과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분양 단지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매출과 이익도 증가했다. 향후 2단지 716세대의 분양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회사는 올해 매입한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10월 중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발행주식총수의 5%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의 잔여 0.4%에 해당한다.

이번 소각을 완료하면 OCI홀딩스는 지난 3년간 총 850억원 규모로 추진한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해외 신사업 투자와 중장기 자금 흐름을 고려하면서 별도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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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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