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울 고교생 6개교, AI·국제질서·능력주의 등 독서·토론 탐구 성과 공유

<사진=서울시교육청>

10월 30일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서 진행… AI·뇌과학·국제질서·능력주의 등 탐구 결과 공유
학생·교사·박사 연구자 협력해 독서부터 토론·글쓰기·실천까지… 우수 사례 학교 현장 확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고등학생들이 책을 읽고 사회적 쟁점을 탐구한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학생 실천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이화여고, 언남고, 서라벌고, 동일여고, 한국삼육고, 덕성여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박사 연구자가 참여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책에서 길어 올린 질문, 무대에서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독서와 토론을 통해 탐구한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인공지능과 뇌과학, 국제질서와 지정학, 문학 속 공동체, 능력주의와 공정한 평가, 건축문화 답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스스로 쟁점을 찾아 토론한 경험을 발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 비전과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학교 수업과 연계한 독서·토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은 해당 계획에 따라 서울 지역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교원, 박사 연구자로 구성된 ‘박사리더단’이 협력해 책을 읽고 쟁점을 발굴하며, 질문과 토론을 거쳐 글쓰기와 실천 활동으로 탐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정보 접근이 쉬워진 환경에서 학생들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고,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발표회는 개회와 학생 실천 사례 발표, 질의응답 및 총평 등 3부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운영학교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교가 학교별 탐구 주제와 활동 경험을 공유한다.

언남고는 ‘트럼프 2.0 시대와 세계 질서’를 주제로 국제질서의 변화를 탐구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화여고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에 관한 쟁점을 다룬다.

서라벌고는 ‘독서와 건축문화 답사’를 주제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현장 탐방으로 확장한 경험을 소개한다. 동일여고는 ‘지정학과 나의 미래’를 통해 국제정세와 개인의 삶을 연결해 탐구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삼육고는 ‘문학과 공동체’를 주제로 문학 작품에 나타난 공동체의 의미를 살펴보고, 덕성여고는 ‘능력주의와 공정한 평가’를 통해 사회적 공정성과 평가 기준에 관한 질문을 제시한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과 교원, 박사 연구자, 가족 등 사전에 참관을 신청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발표와 비대면 참관을 병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탐구 성과와 우수 운영 사례를 교육공동체에 공유하고, 독서·토론 경험이 실질적인 독서력 향상과 지속적인 독서 습관 형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발표회 이후에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도 프로그램 지원 방안에 반영하고, 우수 사례를 영상과 실천 사례집으로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책 속의 쟁점을 스스로 찾아 묻고, 토론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낸 과정이야말로 이번 발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AI 시대일수록 깊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독서·토론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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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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