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에이전트용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1022] 미국·이스라엘 ‘이란 재타격’ 구체화

1. 중국 리창 총리, 러시아 방문 “에너지·원자력·AI·교통운수 협력”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의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음.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리 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친구”인 시 주석과 회담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음.
– 러시아는 최근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음. 이날 크렘린궁은 APEC 정상회의 기간 3국 회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음. 다만 중국 신화통신은 APEC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에 관한 푸틴 대통령의 언급이나 크렘린궁이 이야기한 미·중·러 3국 회담 등은 거론하지 않았음.
–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양국 관계가 성공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정세에 좌우되지 않고 어느 누구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음. 이어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정보기술(IT)·우주·평화적 원자력 이용 등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무역·경제 협력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모든 주요 영역에서 협력의 규모를 계속 키울 것”이라고 했음.
–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국제 형세가 지속해서 복잡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러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혼란한 세계에 귀중한 안정의 힘”이라며 “중국은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다지면서 전방위 호혜 협력을 확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음. 이어 리 총리는 “중국은 러시아와 주요 현안에서 소통·협력을 강화하면서 상하이협력기구(SCO)·브릭스(BRICS) 등 다자 플랫폼에서의 협조를 긴밀히 하고,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 역량을 결집해 공동의 이익과 공평·정의를 지킬 것”이라고 했음.
– 신화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에너지·농업·우주·민간 원자력·IT·인공지능(AI)·교통·운수 등 영역에서의 협력 심화 의사를 밝혔고, 리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적인 상호보완성을 잘 발휘하면서 에너지·무역·투자·교통·운송 등에서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뜻을 전했다고 설명. 타스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에는 리 총리와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화이진펑 교육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선단양 국무원연구실 주임,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포함.

2. 중국, 데이터자원 관리 국유기업 설립
– 중국이 전국 데이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 국유기업 ‘국가데이터그룹’을 설립. 21일 신화통신·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데이터그룹 출범 행사가 전날 베이징 근교의 슝안(雄安)신구에서 개최.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100번째 국유기업(중앙기업).
– 행사에 참석한 딩쉐샹 부총리(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6위)는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전체적·전략적 높이에서 내린 중요한 결정”이라며 “인공지능(AI) 발전의 선제적 기회 장악과 ‘디지털 중국’ 건설 가속화, 국가의 새로운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음. 통신은 국가데이터그룹의 설립 목적이 “데이터 자원의 개발·이용 추진과 데이터 요소의 가치 제고, AI 발전 지원, 데이터 산업 생태계 번영”이라며, “중앙-지방의 연동 심화와 데이터 산업 강화 및 생태계 최적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
– CCTV는 “데이터 분야의 ‘국가대표팀’이 등장한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그룹을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범위에서도 선구적인 시도로, 글로벌 데이터 자원 경쟁에서 우리나라(중국)의 지위를 높일 것”이라고 자평. 글로벌타임스는 싱크탱크 중국종합개발연구원의 쑹딩 연구원을 인용해 “국가데이터그룹은 중국 전역의 데이터 자원 개발과 컴퓨팅 시설, 모델 연구, 적용 시나리오를 연결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AI에 기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
– 국가데이터그룹의 설립은 중국 당국이 국가 데이터·컴퓨팅 자원 통합 관리를 강조하는 기조 속에 이뤄졌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시를 방문해 ‘동부 데이터·서부 컴퓨팅’ 사업의 이행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 ‘동부 데이터·서부 컴퓨팅’ 사업은 2022년 시작된 국가 단위의 컴퓨팅 자원 배치 프로젝트. 경제와 산업이 발달한 동부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돼 토지와 수자원 부족 등 문제가 생기자, 광활하지만 낙후한 서부 지역에 컴퓨팅 네트워크를 갖춰 데이터 상당 부분을 이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

3.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 실적부진에 주가 급락
–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닝더스다이)의 주가가 3분기 실적의 기대 미달 뒤 21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락. 중국의 다른 배터리업체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였음. 중국 포털 바이두 등에 따르면 CATL 주가는 이날 선전 증시에서 전장 대비 12.03% 하락한 227.9위안에 장을 마쳤음. 이는 종가 기준 5월 6일 고점(460.0위안) 대비 반토막(-50.4%) 수준. 동시 상장된 홍콩 증시에서도 CATL 주가는 이날 11.41% 내렸음.
– CATL의 시가총액은 전날 1조2천200억위안(약 242조1천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조700억위안(약 212조4천억원)으로 줄어들었음.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 격화 속에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4% 늘어난 212억5천만 위안(약 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음. 이는 2분기 순이익 증가율(36.5%)은 물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2%도 크게 밑돈 수치. 2024년 4분기(13.6%) 이후 최저이기도 함.
–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58% 늘어난 1천652억2천만 위안(약 32조8천억원)으로, 증가율이 2분기(56.9%)보다는 높았지만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60.2%에는 못 미쳤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미와 리오토가 다른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한다고 발표한 뒤 CATL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음. 시장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근 ‘탈(脫) CATL’ 흐름을 보인다는 관측도 있음.
–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세금 변화 등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면서 CATL 배터리 제품 수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CATL 홍콩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시티그룹·모건스탠리 등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을 경고. 중국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수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며 “산업 능력 이용률이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음. 내년 배터리 수요에 대해서도 “여전히 기대할만하다”고 봤음.
– 1∼3분기 영업성 현금 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어든 것과 관련, CATL은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주도적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며 회사의 장기적인 현금수익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음. 하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배터리 소비세 징수 재개, 신에너지차 수출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률 축소 등이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음.

4. 일본, ‘AI 규제 개혁 원칙’ 마련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하고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및 AI 로봇 사고 등 부작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AI·디지털 개혁 원칙’을 작성하기로 했음.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 각료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AI·디지털 개혁 추진회의’ 첫 회의를 열고 연내 개혁 원칙 제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음.
– 이번 개혁은 ‘인간과 AI의 최적 조합’을 목표로, AI의 사회적 활용 촉진과 안전 통제 강화라는 두 축으로 추진. 우선 규제 완화 차원에서 그동안 변호사나 세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가 독점해 온 전문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명확히 정비.
– 현행 법령상 무자격자의 업무 대행 금지 조항이 AI 서비스 도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정비하고, AI 탑재 로봇인 ‘피지컬 AI’ 보급에 맞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와 피해 구제 방안도 함께 정비할 방침. 아울러 지능화하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에 대비해 안전 관리 체계도 강화.
– 현행 AI법은 국민 권리 침해 등 문제 발생 시 정부가 AI 사업자를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별도 처벌 조항은 없음.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이버 공격 방지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정부 조사 및 시정 명령에 응하지 않는 AI 사업자에 대해 벌금이나 과태료 등 벌칙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

5. 필리핀, 내달 ‘쿼드’ 정상회의 개최
–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정상회의가 내달 열릴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1일 보도. NHK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에 11월 중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쿼드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음.
– 쿼드는 일본의 제안으로 시작된 안보협의체로 정상회의는 2024년 9월 이후 열리지 않았음. 예정대로 내달 정상회의가 열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집권 후 첫 개최가 됨. 정상회의는 2025년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대인도 고율 관세 부과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실현되지 못했음.
– 지난 5월에는 인도에서 쿼드 외교장관회의가 열려 ‘인도 태평양 해양 감시 협력(IPMSC·Indo-Pacific Maritime Surveillance Collaboration) 구상’의 출범이 발표되기도 했음.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핀 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본, 호주, 인도와의 연대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차기 쿼드 정상회의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개최될 수 있는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참여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음. 이와 별개로 일본과 인도 정부는 다음 달 중순 도쿄에서 2+2 외무·국방장관 회의 개최를 조율하고 있음. 양국은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이나 위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할 예정.

6. 최악 산불·경제 불안, 인니 대학생 정부 규탄 시위
–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에 경제 상황마저 불안한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생들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음. 21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 총학생회는 전날 수도 자카르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했음.
– 대학생 수백명은 최근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자연재해가 아닌 정치적 재해”라고 외쳤음. 그러면서 이번 산불 사태를 국가 재난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 그동안 현지 환경 단체들도 국가 재난으로 선포하라고 요구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거부해왔음.
–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을 중심으로 잇따르는 대규모 산불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탄 면적은 총 260만㏊(헥타르·1㏊)는 1만㎡)였으며 2019년에도 산불로 100만㏊ 가까이가 탔음. 올해 9월까지 피해 규모는 2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 인도네시아 산불로 연기가 확산하면서 최근 주변국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동티모르의 대기질도 심하게 나빠졌고,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임.
– 대학생 시위대는 또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증시마저 폭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촉구. 최근 세계적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인도네시아 증시를 글로벌 지수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난 16일 현지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자카르타 종합지수(JCI)가 11.1% 급락. 이는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최대 하락 폭.
– 시위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2024년 10월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군인들의 정치 진출을 확대한 탓에 모든 분야에서 후퇴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부패와 친인척 우대 관행을 근절하라고도 촉구. 전날 자카르타에서뿐만 아니라 서자바주 반둥에서도 유사한 요구를 하는 시위가 일어났음. 지난해 11월 81.2%였던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7월 51.5%로 급락했고, 취임 2주년인 이달에는 44.5%로 더 떨어졌음. 인도네시아 여론조사기관인 사이풀 무자니 리서치앤컨설팅(SMRC)은 악화한 경제와 정치 상황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분석.

202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회동한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7. 미국·이스라엘 ‘이란 재타격’ 구체화
–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타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군사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양국 군은 이란에 대한 단기 집중 타격 작전을 염두에 두고 이라크 상공에서 전투기를 동원한 연습 비행을 하는 등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9일 이스라엘을 깜짝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추가 타격 방안을 논의.
– 예정에 없던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방문 및 회동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음.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이 구상 중인 타격 목표물에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 이른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에 있는 핵 시설, 미사일·드론 전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일각에서는 이란에 한 차례 더 강력한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경우 이란을 벼랑 끝으로 몰아 외교적 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NYT는 전했음.
– 하지만 올해 2∼4월 이뤄진 집중적인 타격 당시 세계적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심화, 중동 정세 악화, 미군의 미사일 요격 전력 소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랐던 만큼 신중론도 만만치 않음. 최종 결정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도 불확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양국 군의 타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작전을 막판에 보류하는 등 올해 들어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에 여러 차례 거부권을 행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반전 여론과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자신의 지지율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음.
–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시작한 이란 전쟁을 어떻게든 끝내야 한다는 딜레마에 놓여 있음. 미 당국자들은 중간선거 전에는 공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항공모함 3척, 해병대, 전투기, 특수부대 등 미군 전력이 11월 초에야 중동에 완전히 배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작전이 중간선거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음.
–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재타격 시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 이란 당국자들은 양국에 맞서 기존의 호르무즈 해협 안팎의 상선이나 중동의 에너지 시설 외에도 데이터센터, 해저 인터넷 케이블 등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할 것이며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음.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이스라엘은 오는 27일 총선이 예정돼 있는데, 친네타냐후 진영이 패배할 경우 과도정부가 구성돼 정치적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함께 전쟁을 재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8. 이집트 대통령 “사우디 방어 지원, 예멘 공격은 안 해”
–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집트가 사우디 영토 방어를 지원하겠지만 예멘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 21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이집트의 군사 지원은 사우디의 영토와 국경을 방어하는 데 국한될 것이며 예멘에 대한 공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음.
– 엘시시 대통령은 “요청받는다면 다른 아랍 국가의 영토도 방어할 것”이라면서도, “이집트의 군사적 노력은 자국 영토나 이집트가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주변 아랍 국가의 영토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음.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하산 라샤드 정보국장이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예방한 시점에 나왔음.
– 전문가들은 이집트가 사우디에 군사적 지원을 단행한다면 이는 중동 지역 갈등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해왔음. 중동에서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위축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여왔음.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 지원 요청 시 이집트군 파병을 승인하는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오는 26일로 연기. 예멘에서는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를 돕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수도 사나 및 북부 주요 지역을 장악한 후티 반군 간의 전투가 격화.
– 이집트와 사우디는 중동 내 긴밀한 전략적·경제적 동맹 관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은 2013년 군부가 이슬람주의자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이집트에 수십억 달러의 원조와 중앙은행 예치금, 투자를 제공하며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해왔음. 엘시시 대통령은 그 이듬해인 2014년 권좌에 올랐음. 역내 주요 군사 강국으로 꼽히는 이집트는 앞서 2015년 예멘 내전 당시에도 후티 반군을 격퇴하기 위해 사우디가 주도한 연합군에 합류했으나, 실제 전투 개입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음.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
AI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