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1002] 이스라엘행 여객기 난동 사건 조사 본격화

1.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에 자체 설계 칩 탑재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90’ 시리즈에도 자체 설계한 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제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로이터통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화웨이가 메이트 90 시리즈 스마트폰에 ‘타우 법칙’에 기반해 만든 ‘타우 칩’을 탑재했다면서, ‘메이트 90 프로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은 전 세대에 비해 31%가량 성능이 향상됐다고 전했음.
–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모델에는 로직폴딩 기술로 만든 화웨이의 첨단 시스템온칩(SoC) ‘치린(기린) 9050 프로’ 칩이 탑재. 번스타인 보고서를 보면 치린 9050 프로 칩은 7나노 공정에 해당하지만, 애플의 3나노 A17 프로 칩의 성능을 앞서며, 화웨이가 애플과의 반도체 기술 격차를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는 평가가 나옴.
– 앞서 화웨이는 지난 5월 반도체 업계 ‘무어의 법칙’의 한계 극복을 내세워 타우 법칙을 발표한 바 있음. 무어의 법칙이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드는 ‘기하·공간적 축소’에 초점을 맞춘 반면, 타우 법칙은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해 신호 전달 시간을 줄이는 ‘시간 축소’에 주목. 타우 법칙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직폴딩은 반도체의 내부 배선을 기존의 2차원 대신 3차원 배치로 재구성하는 방식.
– 화웨이는 향후 자사 스마트폰에 로직폴딩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사용을 늘려갈 계획. 로이터는 이번 신제품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속에 화웨이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봤음. 화웨이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메이트 XT2’ 모델은 치린 9050 프로 칩을 내장한 첫 제품인데, 이미 10만대 정도 출하됐고 총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2. 일본, 맥주류 세금 단일화 시행
– 일본에서 1일 주세 개정이 이뤄지면서 맥주류의 세액이 통일됨에 따라 맥주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 주세 개정으로 이날부터 맥주 계열 음료의 세액은 350㎖ 기준으로 54.25엔(약 467원)으로 통일. 맥주의 세액은 9.1엔 내리는 반면 발포주와 제3의 맥주는 7.26엔 오름. 주하이(소주와 탄산음료 등을 섞은 것)의 세액도 7엔 인상.
– 일본에서 맥주류 음료는 원료인 맥아 사용 비율과 제조 방식 등에 따라 맥주, 발포주, 제3의 맥주로 구분. 일본 주세법상 맥주는 맥아 함량이 50% 이상 돼야 하지만 발포주는 보통 50% 미만. 과거 일본 주세법은 맥아 함량이 높을수록 세금을 많이 부과했다. 이에 주류 제조사들은 세 부담을 낮춘 발포주를 출시. 이후 발포주 세율도 오르자 2000년대 초반 맥아 비율을 대폭 줄이거나 맥아 대신 완두콩이나 대두 단백, 옥수수 등을 발효시켜 만든 제3의 맥주가 등장. 제3의 맥주는 주세법상 맥주가 아닌 ‘리큐르’나 ‘기타 양조주’로 분류.
– 발포주와 제3의 맥주는 낮은 세율에 따른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그간 일본 주류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해왔음. 닛케이 집계에 따르면 주세 개정 전인 지난 2020년에는 맥주류 중 제3의 맥주의 판매량이 46%로 맥주(41%)를 넘어섰음. 그러나 일본 정부는 세 부담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2020년부터 3차례에 걸쳐 맥주류의 주세를 변경했고 이날부터 맥주류 세액이 통일. 이에 따라 발포주나 제3의 맥주가 누려온 가격 경쟁력이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으며, 맥주의 점유율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
– 닛케이가 일본 전국의 슈퍼마켓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주세 개정 전 일본 맥주 제조사 각 사의 주력 350㎖ 캔맥주의 평균 가격(195엔)과 제3의 맥주의 평균 가격(150엔) 차이는 45엔 정도였으나 주세 개정으로 차이가 28엔으로 좁혀지게 될 전망. 맥주류 세율이 통일되자 각 제조사는 새 광고를 송출하는 등 판매 경쟁에 나섰으며 대형 소매업체들은 판촉에 주력하고 있음. 세율 인상으로 발포주와 제3의 맥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날 슈퍼마켓 곳곳에서는 이들 주류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목격됐다고 NHK 등은 전했음.

3. 일본 JERA·델·라엘름 “5년내 3~4GW 데이터센터 구축”
– 일본 최대 발전회사 JERA, 델(Dell), 영국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개발업체 라엘음(Rhaelm) 등 3개사가 도쿄 인근 자바현에 150억달러를 투입해 40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를 1일 맺었음. 파이낸셜타임스(FT)는 JERA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유키오 카니가 자사와 인터뷰에서 5년 안에 3~4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가스발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음.
– 카니 CEO는 “문제는 전력 공급 속도”라며 연간 3천5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포트폴리오를 예를 들면서 이 가스발전 시설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음. 그는 GW당 구축 비용을 350억~450억달러로 추산. 양해각서에 따르면 JERA는 토지와 전력을, 델은 서버 랙을 각각 제공. 라엘름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금융 지원 아래 데이터센터 건설을 담당.
– 자바현에 짓는 400MW 데이터센터와 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시설은 2028년 무렵 가동을 목표로 함. 기존의 전력망에는 연결되지 않는 구조. 3개사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건설을 표준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비용을 낮추려 추진 중. 이들은 일본 외 지역에도 데이터센터와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
– 일본에는 NTT데이터와 소프트뱅크 등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있으며, 블랙스톤도 향후 일본에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국제데이터센터협회(IDCA)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량은 29.2GW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의 43%를 차지. 중국은 8.5GW, 일본은 1.7GW에 불과.

4. 인도네시아 내각 개편 속도
–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재무부 장관을 1년 만에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외교부 장관도 교체하는 등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내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음. 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르마나타 나시르 외교부 차관을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 이번에 물러난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은 인적개발문화조정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음.
– 이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년인 이달 들어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을 1년 만에 경질하고 신임 장관으로 수아하실 나자라 재무부 차관을 임명한 이후 이어진 추가 내각 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4년 10월 취임한 이후 이번까지 7차례 내각 개편을 단행. 아르마타나 장관은 전날 취임식 후 우선 과제로 지역 안정을 유지하고 다자주의를 증진하겠다고 밝혔음.
– 전문가들은 주유엔 인도네시아 대표부 대사를 지내는 등 베테랑 외교관 출신인 아르마타나 장관이 외교무대에서 더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전임 수기오노 장관은 외교관 출신은 아니었으며 그동안 언론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 통신은 그가 한때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념적 후계자’이자 신뢰받는 측근 가운데 한명이었다고 보도.
–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전날 의회 승인을 받아 수유디 아리오 세토 국가마약청장을 신임 국가경찰청장으로 내정. 블룸버그는 이번 국가경찰청장 교체는 전날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깜짝 인사’라고 짚었음. 수유디 청장은 1994년 경찰학교를 졸업한 뒤 주로 범죄 수사 분야에서 근무. 자바섬 서부 반텐주 경찰청장과 수도 자카르타 경찰청 부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국가마약청장직을 맡았음. 그는 현재 경찰을 향한 시민들의 불만을 인정하면서 비판은 조기 경보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

5. 베트남 주식거래, 경제중심지 호찌민 거래소로 통합
– 베트남에서 경제 중심지인 남부 호찌민과 수도인 북부 하노이 2곳으로 나뉘어 있던 주식 거래소가 연말께 호찌민으로 통합.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전날 국영기업 베트남 증권거래소(VNX)는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오는 12월 하순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로 이전한다고 발표. 하노이에 상장된 모든 주식은 12월 23일 마지막으로 거래된 뒤 같은 달 28일 호찌민에서 거래를 재개.
– 이번 결정은 베트남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신흥국 지수 편입과 맞물려 베트남 당국이 추진해온 주식시장 구조 개편의 일환. 2000년에 먼저 문을 연 HOSE는 베트남 최대 증권거래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2005년 개설된 HNX는 후발 주자 역할을 해왔음.
– HNX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462조8천억 동(약 24조3천억원)으로 HOSE(약 8천449조 동·약 449조원)의 5.4% 수준에 그쳐 이번 통합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앞으로 HNX는 주식을 제외한 채권·파생상품·비상장주식 거래를 계속 맡으며, 탄소배출권 시장·스타트업을 위한 자본거래 시장 등 신규 금융시장·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
– 앞서 지난달 21일 글로벌 금융지수 기업 FTSE 러셀은 베트남 증시를 기존 프런티어 시장에서 2차 신흥시장으로 업그레이드해 FTSE 러셀 신흥국 지수에 편입. FTSE 러셀은 이번 편입으로 최대 60억 달러(약 8조1천700억원)의 자금이 베트남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

6. “네팔 총리, 적절한 시기에 인도 방문”
–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인접국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네팔 외무장관이 밝혔음.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 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지난 3월 취임한 샤 총리는 국경을 맞댄 두 강대국 중국과 인도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 2일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네팔과 인도는 샤 총리의 인도 방문이 “의미 있고 성과 지향적인”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음.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후 돌아온 카날 장관은 이어 “양측은 샤 총리의 인도 방문에 긍정적이지만 총리의 공식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음.
– 카날 장관은 샤 총리의 두 인접국(인도와 중국) 방문은 우선 과제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네팔 측은 이들 양국에 우선 과제들을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음. 래퍼 출신으로 36세 나이에 역대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샤 총리는 인도와 중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하며 중립 외교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이런 입장은 역대 네팔 총리들이 정부 성향에 따라 인도나 중국 중 어느 한쪽을 중시하는 외교를 펼친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 역대 총리들은 첫 해외 방문으로 인도와 중국 중 한쪽을 찾아 외교정책 방향을 상징적으로 알렸음.
– 하지만 샤 총리는 첫 해외 방문으로 지난달 미국을 찾았음. 그는 방미 기간에 유엔 총회에 참석해 지난 8월 말 발생한 대홍수 사태를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 특히 네팔뿐만 아니라 이웃국 인도와 중국이 함께 위성 자료와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빙하 호수를 감시하면서 공동으로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7. 트럼프 사위, 이스라엘 방산 투자사 최대 주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스라엘 무기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한 금융업체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 특히 이 금융업체는 쿠슈너가 사실상 미국의 중동특사 임무를 받아 가자지구 평화 협상 등에 깊숙이 관여하는 동안에도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관여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음. 미국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공시 자료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쿠슈너가 소유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이스라엘 금융회사 ‘피닉스 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 CNN에 따르면 쿠슈너나 어피니티가 이스라엘 무기 산업에 직접적인 투자는 하지 않았음. 다만 피닉스가 드론부터 군함, 폭파 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군에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최소 9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대표적으로 피닉스는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인 ‘엘비트 시스템즈’에 최소 2억6천500만달러(약 3천610억원)를 투자. 엘비트는 가자 전쟁 발발이 후 무기 수요 증가 등으로 주가가 165% 이상 상승하는 등 이익을 누려왔음.
– 피닉스는 또 군용 드론 카메라를 제조하는 ‘넥스트 비전’에 6천800만달러(약 926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포탄용 신관을 만드는 ‘레셰프 테크놀로지스’에도 최소 4천만 달러(약 545억원) 이상을 투자. 이밖에 이스라엘 해군에 고속 공격정을 판매하는 ‘이스라엘 십야드’, 탱크 부품 등을 만드는 ‘아쇼트 아슈켈론’은 물론 미국 기업 보잉, 캐터필러 등에도 투자. CNN은 어피티니가 이들 9개 기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고, 쿠슈너가 중동 협상을 주도하며 취한 행동이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짚었음.
– 다만 전쟁을 멈추게 해야 하는 역할을 하면서 전쟁이 지속될수록 이익을 내는 기업을 통해 수익을 거둬온 점은 이해 상충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 미국 정부감시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신시아 브라운 고문은 “전쟁이나 정부 정책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은 늘 존재한다”면서도 “문제는 이익을 얻는 사람이 그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지금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음.
– 쿠슈너의 변호인은 CNN에 그가 피닉스의 투자처 결정에 관해 관여한 바 없으며, 중동 특사로서의 활동이 투자에 영향을 미친 적도 없다고 주장. 그는 쿠슈너가 지난해 9월 포브스 인터뷰에서 피닉스 경영진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당시에는 시장 동향과 전략 등에 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기는 했지만, 외교활동에 적극 관여한 이후로는 교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해명.

<사진=AP/연합뉴스>

8. 이스라엘행 여객기 난동 사건 조사 본격화
– 174명의 승객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조종석에서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비행기를 급강하시켰던 오만 국적 부기장의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임. 1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UAE 검찰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한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여객기 난동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시.
– UAE는 이 항공기가 자국에 등록된 만큼, 이번 사건이 국외에서 벌어졌음에도 관할권을 갖는다는 입장. 수사 당국은 오만 국적 부기장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정황을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음. 특히 이번 난동이 특정 무장 단체의 활동과 연관되어 있는지, 혹은 범행 전 사전 계획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조사받는 부기장의 심문에는 이스라엘 조사관들도 합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같이 합의.
– 이스라엘 승객이 다수 탑승했던 만큼, 당국은 가자 전쟁 촉발 3주년(10월 7일)과 총선(10월27일)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건의 테러 연관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 다만, 복수의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부기장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초기 평가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음. 네타냐후 총리는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공범이 있었는지, 이란이 배후에 있는지 등 범인의 뿌리를 파헤칠 것이다. 곧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
– 이 여객기는 두바이 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여 만인 전날 오전 9시께 여객기는 기체 결함, 엔진 고장, 화재, 탑승객의 심각한 의료 응급 상황 등 항공기 운항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했을 때 보내는 ‘코드 7700’을 발신. 그러나 잠시 후 항공기는 피랍이나 불법적인 간섭을 의미하는 ‘코드 7500’으로 신호를 변경해 송출. 정확한 사건 정황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탑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오만 출신 부기장이 인도 출신 기장 스미트 마차르를 흉기로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음.
– 기장을 흉기로 찌른 부조종사는 여객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키기 위해 기수를 내렸고, 기체는 1분 만에 3만3천 피트에서 1만7천 피트로 급강하. 피를 흘리던 기장은 조종석 문을 열고 나와 도움을 청했고, 이스라엘 승객들이 맨몸으로 부기장을 제압해 최악의 참사를 면했음.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꼬리 수직 날개의 방향타가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비행기에 타고 있던 비번 조종사들이 무사히 사우디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시켰음. 플라이두바이 측은 사건 직후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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