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과 표현의 자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사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으며, 9월 29일 제작진에 대한 경찰 고발도 접수됐다. 제작진은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허진호 감독의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역사 왜곡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호를 강조했다. 논쟁의 핵심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확인된 사실과 허구를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있다. 전문가들은 관객, 특히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지적하며 제작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배려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릴라 다우드, 말레이시아월드뉴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29일 미얀마 억류자 1,476명을 미얀마로 송환하기 시작했다. 약 5,000명을 단계적으로 송환하는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유엔과 인권단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행됐다. 1차 송환자들은 건강검진, 신원 확인, 서류 작업을 마친 뒤 해군 함정 3대를 통해 미얀마로 송환됐다. 언론의 현장 접근은 차단됐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미얀마 정부가 8월 13일 외교공한을 통해 송환자들을 추려냈으며, 자발적 귀환이라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난민을 무기한 수용할 수 없듯, 미얀마도 자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미얀마의 현 상황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귀환 여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난민이 탈출한 위험한 곳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얀마 난민 대표인 제임스 바위 탕 빅도 “송환 대상 가운데 UNHCR 등록증 소지자를 포함한 망명 신청자가 있다”며 “송환된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강제 징집이나 구금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2월 기준 말레이시아에는 UNHCR에 등록된 난민·망명 신청자 약 21만 5,6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2만 6,000명이 미얀마 로힝야족이다.
소팔 차이, 캄보디아뉴스, 캄보디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대사가 28일 경기도 평택시의회를 방문해 최재영 의장과 회동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폰러타낙 대사는 소분나 영사와 함께 시의회를 방문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와 캠프 험프리스 등으로 급성장한 평택의 발전상을 강조하며, 현지 캄보디아 교민의 생활 여건을 살폈다. 그는 평택시와 프놈펜 간 교육·노동·무역 분야의 관민 협력 확대를 제안하고, 최 의장에게 기업인 대표단을 이끌고 캄보디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최재영 의장은 “캄보디아와 한국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임기 중 경제·문화·교육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레오 니로샤 다르샨, 뉴스익스프레스, 스리랑카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교장관이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다자주의 협력 재건과 국제기구 개혁을 촉구했다. 헤라트 장관은 분쟁, 기후 재난, 부채, 급격한 기술 변화가 국제기구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스리랑카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인 사이클론 디트와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재난이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한 나라들에게 불균형적 피해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70%,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라트 장관은 또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 금융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으며, 유엔 현대화를 위한 UN80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의 중립 외교 노선을 재확인하며 가자지구의 고통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1967년 이전 국경에 기반한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샤킬 야민 캉가, APNEC, 파키스탄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방송장관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에 무장 세력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타라르 장관은 29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평화·대화·공존을 신념으로 삼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튀르키예와 카타르 등에서 대화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타라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테러리스트와 국제 금지 단체 조직원의 은신처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아프간 국민이 기본권을 보장받고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이 지역 무역과 연결성 면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평화가 구축되면 중앙아시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교역로가 열려 역내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반 압디멘, 센트럴아시안라이트, 키르기스스탄
미국이 타지키스탄 이주노동자의 자국 경제 편입을 지원한다.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창업하고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디지털 플랫폼,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접근성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9월 27~30일 두샨베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디지털 무역 포럼 2026’과 맞물린다. 이 행사에는 귀국 이주노동자 출신 창업자, 기업 단체, 금융기관, 국제 파트너들이 참여해 디지털 경제시대의 기회를 논의했다. 타지키스탄은 노동이주와 해외 송금, 특히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2026년 상반기 타지키스탄 노동부는 실업자 1,256명에게 창업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87명이 귀국 이주노동자로 보조금 대출을 받았다. 러시아의 이민 정책 변화로 타지키스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 저금리 대출 접근 제한, 농촌 지역의 취약한 금융 인프라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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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영어판 : AJA Newsbites – September 30, 2026 – THE As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