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논단] “훈민정음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는가”…허정스님 발제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143회 열린논단이 9월 17일 오후 5시 동국대 동창회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훈민정음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발제는 허정스님 전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이 맡는다.
한글날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논단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음성학적 배경을 살핀다. 한글은 발음기관을 본뜬 제자 원리, 천지인 사상, 음절 단위 모아쓰기 등 독자적 체계를 갖춘 문자로 평가받는다. 창제자와 제정 원리가 분명한 문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한글 창제의 배경과 과정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 세종대왕의 단독 창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창제 과정에서 집현전 학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른 음성문자와의 비교 연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등을 두고 논의가 이어져 왔다.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도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번 열린논단에서는 인도 브라흐미 문자 계통의 음성학적 원리와 훈민정음의 관계, 범어경전 번역과 불교 지식의 전래가 한글 창제 논의에 던지는 시사점 등을 다룬다. 일부 연구자들은 한글의 음성학적 원리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브라흐미 문자의 영향 또는 아이디어의 연관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반면 훈민정음의 독창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도 함께 검토할 과제다.

허정스님은 오랫동안 불교와 문자, 범어와 한글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 이번 발제에서는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여러 주장을 차분히 살피고, 한글의 뿌리를 묻는 일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열린논단은 추석 연휴 일정을 고려해 평소보다 한 주 앞당겨 열린다.
제143회 열린논단
주제: 훈민정음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발제: 허정스님 전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일시: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오후 5시
장소: 동국대 동창회관, 충무로역 3번 출구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 02-739-57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