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 관련 경제 활성화 8개 사업 202억원 국비 확보
경북도, 지역 정치권, 범대위, 공동연구단 소통과 협력의 결과
포항시가 ‘지진특별법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특별대책’으로 8개 사업에 202억 원의 내년예산을 확보했다.
포항시가 지진 안전망 구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건의한 사업 중 지열발전소 부지매입ㆍ지진연구센터 설립 39억 원(총사업비 174억 원), 지진피해지역 트라우마센터 및 보건소 통합건립 33억 원(총사업비 380억 원), 지진피해지역 LPG 연료망 확장사업 38억 원(총사업비 168억 원),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5억 원이 반영되었다.
또한,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의한 사업 중 동해안 대교(포항~영덕고속도로 영일만횡단구간) 건설 20억 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45억 원(총사업비 971억 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15억 원(총사업비 450억 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7억5천만 원(총사업비 400억 원)이 확정되었다.
이번 예산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포항지진 특별법’ 제18조에 명시된 ‘국가는 포항지진으로 침체된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시행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을 근거로 포항시가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다.
이 예산의 확보로 촉발지진의 피해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피해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중앙부처는 물론 지난달 국회에도 다수 방문하여 피해주민들의 간절함과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물론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예산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도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대공ㆍ김재동ㆍ허상호ㆍ공원식)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11.15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단장 정상모) 등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것이 결실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피해지역의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 시설 내진보강사업과 지진피해복구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같은 피해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도 향후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당초 정부안에 반영된 4개의 사업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 8개 사업으로 확대되고 예산이 크게 증액되었다. 피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별재생사업과 함께 피해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