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있는 힘을 다해’ 이광국 “물속에 머릴 처박는 걸 보면” April 14, 2020 편집국 오늘의시 왜가리 해가 지는데 왜가리 한 마리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저녁 자시러 나온 것 같은데 그 우아한 목을 길게 빼고 아주 오래 숨을 죽였다가 가끔 있는 힘을 다해 물속에 머릴 처박는 걸 보면 사는 게 다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이다 왜가리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어떤 패착' 권혁소 "한 사나흘 죽었다 깨어났으면 좋겠다" [오늘의 시] '똥술' 법현스님 "술이 아니라 미생발효된 효소인 것이다" [오늘의 시] '해배를 기다리며' 홍사성 "여기는 외딴 적소(謫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