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송국리유적 발굴조사 박차 가한다

송국리 유적 <사진=부여군청>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지원을 받아 사적 제249호 부여 송국리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975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4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부여송국리유적은 100여기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석관묘, 옹관묘 등과 함께 요령식 비파형동검, 마제석검, 토기, 탄화미 등이 출토되어 한반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선사 취락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간 부여군은 송국리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세계유산 등재와 국내 최대 선사문화공원 조성을 목표로 송국리유적 정비와 복원에 힘써왔다.

이제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발굴조사나 작년 부여 송국리유적 선사공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 부여 송국리유적 세계유산 등재 로드맵 작성 용역 등은 부여군의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은 올해도 송국리유적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를 포함, 유적 내 편의시설과 광장 정비, 안전방재시스템 구축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금번 송국리유적 발굴조사는 지난해 시행한 24차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6기와 수혈유구 34기를 비롯하여 고려~조선시대 토광묘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로, 이번 조사를 통해 송국리유적의 범위와 구조를 좀 더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여 송국리유적에 대한 단계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선사취락 구조를 밝힐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유적 복원 및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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