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생물올림픽’ 평창서 개막

[아시아엔=박영준 기자] ‘지구촌 생물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가 6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이번 CBD COP12 본 회의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전세계 194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총회 기간 중 세계적으로 170조원에 달하는 제약, 농업, 건강 등 바이오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브라울리오 페레이라 데 소우자 디아스 CBD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윤상규 환경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제4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GBO-4)를 공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속의정서인 제7차 바이오안전성 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7)가 개최됐다.

이와 함께 총회기간에는 강원도가 주관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와 환경부 주관의 고위급회의가 개최되고 ‘강원선언문’ 등이 채택된다. 강원도는 “이번 선언문에 DMZ의 생태적 가치 등이 포함되는 등 청정 강원의 생태자원이 인류전체의 생태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0년대 이후 지구상 척추동물의 3분의 1이 사라졌고, 205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10% 추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열려 주목된다.

한편 강원도는 생태ㆍ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생태투어 프로그램과 특산물 축전, 전통문화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2) 6~17일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1) 13~17일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13~14일
*고위급회의 15~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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