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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30] “변호사님, 국민 앞에 사과하셔야죠?”
얼마 전 밤늦게까지 서울에서 온 후배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중 한 명은 사위다. 로스쿨 첫 졸업생인 그들은 내게 변호사의 길을 묻곤 했다. 사위 친구인 김 변호사가 얘기 중에 이런 말을 했다. “검찰총장 일을 했던 사람이 변호사가 되어 음주운전 뺑소니를 한 가수 김호중의 옆에 비서같이 따라붙으면서 마귀수를 쓴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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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29] “일본의 세콤 테스트 위해 들어갔다”는 말에 나는 절망감이 들었다
바닷가 나의 집으로 오후 늦게 예쁜 꼬마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변호사인 사위와 친구인 변호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온 것이다. 적막했던 집에 열한 살, 열 살, 여섯 살 세 꼬마들의 새같이 짹짹거리는 투명한 소리가 가득 찼다. “할아버지 라면 좀 끓여주세요. 배고파요” 손자가 나를 보고 졸랐다. 나는 찾아온 손님들을 데리고 근처 중국음식점으로 가서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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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올 여름 코로나 재유행?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 로렌스 영 교수는 “FLiRT가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며 “FL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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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28] 일본 원정 절도 갔다 잡혀…능숙한 연기와 거짓말
장물아비와 부인 둘 중 누가 거짓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햇빛이 좋은 창가에 의자를 하나 놓았다. 내 방의 구석에는 뿔 모양의 작은 종유석 조각이 있다. 대도와 오랫동안 거래를 했던 남자가 내게 선물을 한 것이다. 그는 대도가 훔친 보석을 처리하던 장물아비라고 했다. 돌이켜 보면 그가 대도편을 들어주고 그를 끝까지 위해주는 유일한 친구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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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27] 방송이 만든 가면들…김호중은 지금 무슨 생각할까?
요즈음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뺑소니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변호사 시각에서 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심하게 비난받는 본질이 뭘까. 위선과 언론이 만들어 허상이 벗겨지니까 그런 건 아닐까. 요즈음 인터넷을 보면 ‘개통령의 갑질’이라는 뉴스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유명한 개 조련사가 등장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덤벼드는 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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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시바F&B, 과일·김치 건조칩 ‘그린푸드’ 인증
식품 강소기업 ‘헵시바F&B’(대표 김현수)가 개발한 과일칩과 건조김치칩, 라이스볼, 침출차 등이 ‘그린푸드’ 인증을 받았다. 헵시바F&B는 27일 “전남 나주의 해썹(HACCP) 인증시설에서 100% 자연 원물을 그대로 사용해 개발, 생산한 과일칩과 건조김치칩, 라이스볼, 침출차 등 ‘아비삭’ 브랜드 제품이 그린푸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린푸드 인증을 받은 ‘헵시바 F&B’의 딸기, 사과, 배, 바나나, 무화과 등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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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난중일기] ‘이순신보유국’의 저출산과 자살률, 그리고 ‘금모으기 운동사史’
“애민정신·사회적 온기로 국난 극복을” 경남 고성에는 ‘속싯개’라 불리는 곳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 수군이 왜(倭) 수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당항포 인근에 있다. 기생 월이가 지도에 그린 거짓 뱃길에 왜군이 감쪽같이 속은 구전(口傳)의 배경이 된 곳이다. 왜군은 있지도 않은 뱃길을 활용코자 당항포로 숨어들었다가 퇴로를 차단당한다. 당항포 해전에 앞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전라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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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의 촌철] 초서(草書)로 휘갈겨진 신언수구(愼言修口)
누군가의 글을 읽다가 김 작가, 짧은 한자 실력 때문에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했다. 원문은 이러했다. “무릇 처신과 처세는 서예(書藝)와 같나니, 곧고 바르게 楷書(해서)로 기초를 하고, 草書(초서)로 생각을 깊고 자유롭게 할 수도 있으나 완성은 行書(행서)이어야 하나니라!” 여기서 처신과 처세는 말과 글을 뜻하는 것이다. 글의 내용을 한참 압수수색해 봤더니 이런 뜻에 도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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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25] 빨간치마 여자의 정체는?
변호사인 나는 사건을 통해서 인간을 보고 세상을 배워왔다. 사회의 양면성을 보았다. 대도가 감옥에서 짐승같이 지낼 때는 외면하던 전국의 교회에서 그를 경쟁적으로 초청했다. 대도는 단번에 신도들이 열광하는 기독교계의 일타강사가 됐다. 그는 불어오는 세상의 강한 바람을 받고 날개를 활짝 편 채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초청한 교회가 그의 말씀을 들으려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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