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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육법전서’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 단어 ‘사랑’

    중랑천 변에 작고 허름한 집이었다. 낡은 방을 베니어로 벽을 막아 쪽방들로 만들고 방마다 노숙자들이 묵고 있었다. 범죄 전력이 있는 노숙자들이었다. 살인범이 주류를 이루고 폭력, 절도범들이 있었다. 매일 같이 싸움이 일어나고 칼부림이 나기도 했다. 그곳은 사회단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었다. 우연히 그곳을 알고 쌀 두 가마 값을 가지고 가면서 인연을 맺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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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곳] 인제 대암산 용늪과 DMZ 트레일 ‘금단의 비경’

    용늪과 DMZ 트레일 금단의 비경…38도선 넘어 옛 민통선 쪽 포성 연발 연이어 포성이 울렸다. 여기는 위도 38도를 넘어선 지역이다. 남북은 대치 중, “쿵 쿠웅” 대포 소리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다. 한파가 닥쳐 단풍이 절정을 지난듯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러나 아침 햇살에 타오른 붉디붉은 선혈같고, 황금 빛 노오란 나무잎들에 눈은 부셨다. 이곳은 128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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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북한의 자충수일 뿐”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이날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남북 육로를 단절하고 요새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연히 이런 북한의 도발은 한국 언론에 의해 집중 보도된다. 신문의 경우 1면 톱을 비롯해 해설이 따라가고, 방송의 경우도 톱에 부속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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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사랑하는 내 아들아, 아빠 손 꼭 잡으렴”

    50대 중반 무렵이었다. 소년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형이 40년만에 연락을 했다. 그냥 보고 싶다고 밥 한번 같이 먹자는 내용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그는 경기 중학생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전교 일등을 독차지한 천재였다. 그런 아이들만 경기중학교에 입학했었다. 그는 싸움도 잘해서 어떤 아이도 그의 앞에서는 주눅이 들었다. 그는 마음까지 넉넉했다.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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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2024노벨경제학상 존슨과 작년 수상자 골딘 교수 ‘촌평’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4일(현지시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가진 화상 기자회견 일성으로 “1960년대에 한국은 매우 가난했고, 독재 정권을 거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은 민주화를 시도했고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이먼 존슨 교수는 이어 “이는 물론 어렵고 골치 아픈 과정이었고, 쉬운 여정이 아니었지만 지금 한국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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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칼럼] “현장에서 찾아낸 ‘한 줄의 진실’이 신문윤리의 최종 목표”

    이 칼럼은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독자불만처리위원인 필자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서 월간으로 발행하는 <신문윤리> 제294호(2024년 9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편집자> S후배, 추석 연휴께까지도 무더웠던 2024년 여름은 일부 지방을 빼고는 변변한 태풍 한번 없이 떠나 갔네. 폭염 절정이던 지난 8월 초 자네와 통화에서 다른 얘기 끝에 후배가 “신문윤리위원회의 자살보도 관련 제재가 너무 엄격하여 일선기자들의 불만이 있다”고 했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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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오케이어학당 ‘2024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종강식

    참여기업 “이주 노동자는 우리 기업의 보배”…포천시 “지역사회 호응에 힘입어 확대 추진” [아시아엔=김지영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간사] 사단법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은 12일 ‘2024년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종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천 어학당에서 열린 종강식엔 서과석 포천시 의원과 참여 기업 대표 및 학습자,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박준훈 대외협력 상임이사와 교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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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그들은 왜 변호사 자격증에 목을 맬까?

    조선닷컴에서 ‘최후의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직도 대기업도 때려치우고 인재들이 로스쿨로 몰려든다는 기사를 봤다. 기자는 사람들이 왜 변호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어본 것 같았다. 공통적인 것은 어떤 조직도 길어진 인생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MZ세대 직장인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일류대를 나와 삼성을 가느니 지방대 로스쿨을 나와 평생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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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문화대국의 노벨문학상 한강과 ‘순수문학 논쟁’

    한국의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수출해도 그 나라의 문학을 인정받고 소설을 팔 수 있어야 문화 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물꼬가 튼 것이다. 아마 내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소설 <설국>의 작가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서점 매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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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부, 환골탈태 하고 있나?”…최해규 선생 독립운동 민원처리 20년 ‘다람쥐 쳇바퀴’

    1. 안녕하십니까. 귀하께서 우편을 통해 제출하신 민원(2021.2.5.)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2. 귀하의 민원은 ‘부친 최해규 선생의 독립유공자 공적 재심사 요청’에 관한 내용으로 이해됩니다. 3. 최해규 선생은 1919년 경북 대구에서 송두환 등과 함께 임시정부 후원단체를 조직하기로 하고 동지를 포섭하는 한편, 중국 봉천에서 권총과 실탄을 구입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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