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2027년 종로·여수에 신규 호텔 2곳 연다

기존 호텔 시설 투자도 확대…2030년까지 국내 14개 호텔 운영 목표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27년 서울 종로와 전남 여수에 신규 호텔 2곳을 열고 국내 호텔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주요 호텔의 객실과 다이닝, 웰니스, 연회시설에도 투자를 이어가며 호텔 운영 경쟁력을 강화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운영 전문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7년 서울 종로와 전남 여수에 각각 신규 호텔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청라와 안동 등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해 2030년까지 국내 호텔을 총 14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규 호텔은 기존 호텔의 브랜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산 인수와 개발을 추진했으며, 프로젝트 리츠(REITs)를 활용해 자산 보유와 호텔 운영을 분리하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두 호텔 모두 자산 인수 절차를 마쳤으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브랜드 전환과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 호텔은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을 전환해 선보인다. 2019년 준공된 이 호텔은 232개 객실을 갖춘 4성급 시설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6월 자산 인수를 완료했다. 2027년 1월부터 브랜드 전환 공사를 진행해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호텔은 인사동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창경궁, 종묘 등 서울의 주요 관광·문화시설과 가깝다. 서울 도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여수 호텔은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을 전환한다. 2020년 준공된 427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여수의 주요 관광·레저 거점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0월 자산 인수를 마쳤으며, 단계적으로 브랜드 전환과 개관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첫 호남권 진출 사례다. 개별 여행객부터 단체 관광객, 기업 행사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호텔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두 호텔에 기존 사업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적용해 서울 도심과 지역 관광 거점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 팰리스, 웰니스·다이닝 시설 확충
신규 호텔 개관과 함께 기존 주요 호텔의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을 중심으로 객실과 다이닝, 웰니스, 웨딩 및 연회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웰니스와 미식, 비즈니스 수요를 반영한 신규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2021년 5월 개관한 조선 팰리스는 투숙객 가운데 해외 고객 비중이 80% 이상으로, 외국인 고객을 전담하는 게스트 익스피리언스팀도 운영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는 기존 객실층 일부를 전환해 약 380평 규모의 부대시설을 마련한다. 새롭게 들어서는 시설은 도심형 웰니스 스파, 프라이빗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일식 레스토랑,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위한 라운지 등이다.
공사는 12월부터 26층 웰니스클럽과 27층 객실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27년 상반기 중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 객실·부산 그랜드볼룸 개선
웨스틴 조선 서울은 스위트 객실 리뉴얼을 마치고 10월 26일부터 새 객실을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한 90㎡ 규모의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레지던스형 구조를 적용했다. 우드 소재와 차분한 색감, 절제된 디자인의 가구를 활용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스마트 TV와 프리미엄 의류관리 시스템 등 객실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객실 구성도 변경했다. 패밀리 트윈 객실의 침대를 퀸사이즈 2개로 교체하고 가구와 미니바를 개선했다. 객실에는 한국의 프리미엄 주류와 차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 콘텐츠를 마련해 해외 고객이 국내 주류와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그랜드볼룸 전면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로 약 3년에 걸친 주요 공간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최대 5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볼룸은 기존 호텔의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더했다.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호텔의 건축적 특징에서 착안한 처마선과 청기와의 형태를 조명 디자인에 반영했다.
그랜드볼룸과 야외 웨딩 공간을 연결하는 동선도 새롭게 마련했다. 실내 연회장에서 프라이빗 가든으로 이어지는 공간 구성을 통해 웨딩과 연회 행사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기업 행사와 대규모 웨딩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최훈학 대표이사는 “2027년은 국내 주요 거점의 신규 호텔 개관을 추진하며 호텔 사업이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10년 이상 축적한 호텔 운영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주요 호텔의 고객 경험을 강화해 국내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