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OCI, 3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12% 증가…반도체 소재 성장, 누적 영업이익 분할 이후 최대

3분기 매출 5,991억원·영업이익 303억원… 반도체 소재·피치 판매 확대, 카본블랙 판가 상승 영향
적자 지속된 TDI 사업 중단 등 사업구조 재편… 2028년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 상업화 목표

OCI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인적분할 이후 역대 동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OCI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증가, 카본블랙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BTX, TDI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로르알칼리 판매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OCI는 4분기에도 반도체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소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카본블랙 판매가격 인상과 피치 판매량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는 정기 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피치의 평균판매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실적 개선과 함께 반도체 및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저수익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사업 효율화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적자가 지속되던 TDI 사업을 중단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고도화를 병행한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가동률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산은 생산능력 증설과 스페셜티 에천트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OCI는 2027년 관련 시설 준공과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웨이퍼 재생 사업은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OCI는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반도체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OCI는 앞으로도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반도체 및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 대응을 넘어 사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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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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