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이억원·이찬진 국감장서 재차 사과…코스피 급락에 투자자 불안 확산

10월 23일 주요 신문은 코스피 급락과 반도체 중심의 산업 변화,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 강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을 주요 현안으로 다뤘다. 코스피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차익 실현으로 약 4%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은 소비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적으로는 중국산 저가 항생제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 증가와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압박,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서 벗어나려는 헝가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경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유럽의 보호무역 입법으로 실효성 논란에 직면했다. 2011년 발효 당시 약속했던 관세 철폐와 내국민 대우, 인증 장벽 완화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규제로 제약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산업 보호 움직임에 대응해 한국도 체코와 동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도가 유럽 방산시장에서 한국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의 탄약 수출이 17배 증가했으며, 유럽 13개국에서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남해안에서는 햇굴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호한 작황에 어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굴 가공·포장업체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과거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례로 인한 소비자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앞두고 본사 기능과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까지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존 153개 공공기관 이전에도 지역 정착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기관장과 예산·인사·투자 권한 이전, 관계회사 동반 정착 등이 제안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성과급이 100만원 증가하면 소비가 약 11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민간소비를 0.2~0.25%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지만 가계부채와 건설경기 부진, 주식시장 조정은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
코스피가 약 4% 급락했다. AI 관련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4~5% 하락했다. 차익 실현과 수급 공백, 한국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하반기 신규 상장기업 20곳 가운데 16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7곳은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평균 수익률은 -25.75%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과정의 흥행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사과했다. 개인투자자 손실은 6조3130억원, 확정손실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제시됐다. 다만 상품 폐지에 대해서는 투자자 재산권 문제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증권가는 예상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긴축 종료보다는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춘 것으로 해석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반도체와 한국 주식시장 상승에 3배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대규모 매수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이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를 차지했고, 한국 증시 상승에 투자하는 KOUR에도 약 2조8000억원의 매수세가 몰렸다.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판매·정비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의 약 70%가 업무에 AI를 사용하며, 1200만대 차량에서 확보한 140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2029년에는 새만금에서 GPU 1만장 이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AI 투자 수익성 논란에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장 설치에 최단 14일이 걸리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공개하고, 삼성전기와 반도체 기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과는 로봇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9만3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 건조에 성공했다. 중형 선박에 이어 초대형 선박까지 암모니아 추진 기술을 적용하면서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기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과 부산 생산라인에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65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에서 성과급 문제로 경고성 파업이 발생했다. 협상 지연으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D램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반사이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서울에서 15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매도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9월 장기보유 주택 매도인은 2만명을 넘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년 초과 보유 주택 매도가 39.3% 증가했고 노원구에서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주요 재개발 지역을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과 여의도에 이어 용산 일대가 주요 대상지로 부상했다. 다만 10대 건설사가 참여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25건 가운데 경쟁입찰은 3건에 불과해 선별 수주 경향이 뚜렷하다.
정부가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확충, 기존 사업계획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공급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45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다. 통화스왑 이후 조달금리는 연 4.3%로 국내 원화채보다 0.10%포인트 낮다. 확보한 자금은 공공주택 건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는 국민평형 아파트가 9개월 만에 1억5000만원 오르며 8억원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과 병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은 8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남 3구와 외곽지역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사회》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진 종이 빨대의 환경성과 유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종이 빨대의 코팅 소재와 관련해 환경영향 및 인체 유해성 문제가 지적됐으며, 재활용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소재 대체뿐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사기 피해금을 외제차 수출을 통해 세탁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외국인 브로커 등 6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5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피해금 3억6000만원으로 외제차를 구입해 카자흐스탄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약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사고 일주일 전 텔레그램에 학교 시스템의 웹셸 접속권 판매를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도 확인됐다. 대학 측은 당시 점검에서 별도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직접 판매한 의혹을 받는 병·의원 20곳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교육 목적 등이 아닌 의약품 직접 판매는 의약분업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마운자로 출시 이후 약국 공급 비율이 44%에 그쳤다는 점도 조사 배경으로 거론된다.
부산 북항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설치된 차단막 사이 약 30m 구간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가 1차 차단막의 틈으로 다시 수로에 진입하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생겼다. 당국은 외해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퇴로를 확보한 뒤 구조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제》
중국산 저가 항생제 원료가 유럽의 필수 의약품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 유럽의 중국산 페니실린 원료 수입 비중은 최근 6년 사이 44%에서 86%로 상승했다. 유럽의 주요 생산업체 산도스가 2억유로를 투자했지만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역내 생산기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하는 미국 공무원들에 대한 대피령과 후티의 추가 공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와 실제 공격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미국의 해상봉쇄와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 여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초기 약 1억3500만 배럴에 달했던 해외 비축유가 10월 중순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석유 수입을 최소 250억달러 차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유 수출은 지난해 9월 하루 60만8000배럴에서 올해 9월 14만1000배럴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유 가격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75% 급등했으며, 중동전쟁까지 겹치면서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헝가리가 약 1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러시아 기업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로사톰 대신 유럽 업체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존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과 매몰비용이 주요 부담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