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잠깐묵상]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들

    에스더 4장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사건들이 소개되지만, 벌어지는 사건들에 하나님이 개입하셨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다니엘서에는 우상을 섬기던 이방 국가의 왕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나오지만 에스더서에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2,500년 전, 페르시아 왕국의 왕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기록한 그저 사극 드라마 한편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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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용길의 시선] 백령도 몽돌해변과 미류나무

    혼탁한 들녘 너머 흔들리면서도 꽂꽂한 마음 속 기둥 몽돌해변 구르는 파도 소리 차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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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오늘의 시] ‘구도(求道)’

    구도(求道) 소나무아래 있는 아이에게 물어보니 스승께선 약초캐러 나가셨다 하네. 지금 분명 이 산중 어디엔가 계시지만 구름이 너무 짙어 그곳을 알수가 없다 하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중국 당 시대의 가도(賈島, 779 ~ 843)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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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난중일기] ‘이순신보유국’의 저출산과 자살률, 그리고 ‘금모으기 운동사史’

    “애민정신·사회적 온기로 국난 극복을” 경남 고성에는 ‘속싯개’라 불리는 곳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 수군이 왜(倭) 수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당항포 인근에 있다. 기생 월이가 지도에 그린 거짓 뱃길에 왜군이 감쪽같이 속은 구전(口傳)의 배경이 된 곳이다. 왜군은 있지도 않은 뱃길을 활용코자 당항포로 숨어들었다가 퇴로를 차단당한다. 당항포 해전에 앞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전라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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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화의 촌철] 초서(草書)로 휘갈겨진 신언수구(愼言修口)

    누군가의 글을 읽다가 김 작가, 짧은 한자 실력 때문에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했다. 원문은 이러했다. “무릇 처신과 처세는 서예(書藝)와 같나니, 곧고 바르게 楷書(해서)로 기초를 하고, 草書(초서)로 생각을 깊고 자유롭게 할 수도 있으나 완성은 行書(행서)이어야 하나니라!” 여기서 처신과 처세는 말과 글을 뜻하는 것이다. 글의 내용을 한참 압수수색해 봤더니 이런 뜻에 도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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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 조세형25] 빨간치마 여자의 정체는?

    변호사인 나는 사건을 통해서 인간을 보고 세상을 배워왔다. 사회의 양면성을 보았다. 대도가 감옥에서 짐승같이 지낼 때는 외면하던 전국의 교회에서 그를 경쟁적으로 초청했다. 대도는 단번에 신도들이 열광하는 기독교계의 일타강사가 됐다. 그는 불어오는 세상의 강한 바람을 받고 날개를 활짝 편 채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초청한 교회가 그의 말씀을 들으려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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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4 칸영화제③] 션 베이커 ‘아노라’ 황금종려상

    30년만에 경쟁 부문 진출 인도영화, 심사위원대상 거머쥐어 <에밀리아 페레스>,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 파란 미국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가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26일 새벽(한국 시간) 제77회 칸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션 베이커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 등으로 국내 시네필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장. 그 깜찍한 수작으로 칸 병행 섹션 감독주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감독은 2021년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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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인생은 제비 뽑기…매순간 단편도 무척 소중히”

    느헤미야 11장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느 11:1) 누구나 제비를 뽑습니다.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제비를 뽑습니다. 대체로 운에 맡겨도 되는 일에 한해서 제비를 뽑곤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공동체는 운에 맡겨서는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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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길이란 게’ 최명숙

    많은 길을 걸었지만 아무도 길을 가르쳐 주진 않았다 어느 날은 홀로 걷는 길이기도 했다 미로 속에 가야 할 길을 물어도 답은 없고 어제의 그 길 위에서 저 노을이 지기 전에 저 먼 길 끝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어도 그 끝을 알 수는 없었다 넓은 광장이거나 바다로 이어지는 해변이거나 한쪽을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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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현 스님 6주기] 앞산은 첩첩하고 뒷산은 중중하다

    [아시아엔=이지엽 시인, 경기대 교수] “식사나 한번 하시죠.” 지리산 골짜기 마천에서 ‘80년대 시조’ 동인과 ‘오류’ 동인이 만난 것은 1996년 늦가을로 기억된다. 시조단의 막내둥이였던 1980년대 출신들이 시조의 당면문제가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열린시조>라는 잡지였고 그 책임을 모두 다 내가 져야 한다는 중론에 엉겁결에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한술 더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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