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배일동의 시선] 현묘(玄妙)

    현묘(玄妙), 이치나 기예(技藝)의 경지가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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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잔인한 4월을 생명의 봄, 부활의 계절로…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장시(長詩) <황무지>의 첫 구절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풀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다.“ 죽은 땅에서 고통스럽게 꽃나무를 키워내야 하는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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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엄상익의 시선] 이민자의 슬픔

    실버타운에서 만났던 노부부가 바닷가 나의 집으로 찾아왔다. 50년의 이민 생활을 청산하고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이 고국으로 온 것이다. 젊은 날 미국영화를 많이 본 부인은 화면 속 같이 파티에 가야 하는 줄 알고 파티복을 가방에 넣고 이민을 갔다가 공장에서 죽도록 노동만 했다고 했다. 한평생 다 저물고 부인은 검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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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두려움과 경외심의 차이

    열왕기하 25장 고대근동을 주름 잡았던 두 강대국이 있었습니다. 애굽과 바벨론입니다. 애굽은 오랜시간 터줏대감과 같은 존재였고, 바벨론은 급부상하는 신흥 세력이었습니다. 이 두 열강 사이에 낀 남유다는 친애굽파와 친바벨론파로 내분됩니다. 남유다에 바벨론의 간섭이 극심해질 무렵, 나라 전체가 친애굽적 성향으로 기울게 되고 바벨론이 두려웠던 남유다는 결국 애굽의 손을 잡습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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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자녀 양육에 공식이 있을까?

    열왕기하 21장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왕하 21:2) 아하스 – 히스기야 – 므낫세로 이어지는 계보를 보면 납득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하스의 죄악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들들을 산채로 불에 태워 몰렉에게 제사를 지내는가 하면, 선조들이 힘겹게 없앤 우상들을 복원하는데 열정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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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길의 시선] 안충기의 ‘세상 부감’ 속 “편가르지 않고 멀리”

    33년 6개월, 신문사(중앙일보) 기자 현업을 성료한, 전역 제대한 안충기 화백. 그는 캔버스에 독창적 부감(俯瞰) 구도를 구사한다. 즉 드론샷,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단지 상가를 내려다보는 레이아웃이다. 펜화는 한땀 한땀 밭이랑 경작하는 중노동 세밀 작업이다. 전체 뷰와 구체적 디테일을 겸비해야 한다. 피사체는 한개 면으로 존재하지 않고 2면 3면 4면으로 드러낸다. 우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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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난중일기] 군인의 사생관 확립은 선택이 아니다

    싸움이 치열할 때 판옥선 사이로 용머리를 내민 거북선이 적선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한다. 적선이 산산조각날 때면 조선 수군(水軍)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상상할수록 짜릿하다.?? ? 한편, 거북선 안에 있던 승무원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돌격용 거북선이 적선을 들이받는 충파(衝破) 전술에서 내부 승무원은 적진에 몸을 던져야 한다. 거북선 출정을 명하는 북소리가 울릴 때면 심장이 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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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 솔로몬의 내리막길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떠나 권력, 돈, 성에 휘둘리며 살지 않는 인생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치실 때에 돌이키는 영성을 허락하소서 2. 나라와 민족(리서치업계) -기관이나 국민들이 리서치에 대한 전문성을 사회적, 경제적 가치로 인정해줘서 조사 자체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개선되게 하소서 -예산을 소진하기 위한 조사나 예산을 유용하는 플랫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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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영등포교도소 강도범 지금 어디서 무엇을?

    “강도를 강도라고 해주신 말씀 감사했습니다”…강도에게 성질을 냈었는데. 오래 전 서울 오류동 도로변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에서였다. 메마른 금속음이 들리는 녹슨 철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우중충한 장방형의 낡은 건물들이 들어차 있었다. 입구 광장의 왼쪽 끝에 축사 같은 길다란 건물이 스산한 느낌을 풍기면서 웅크리고 있었다. 늙은 교도관 한명이 담당하는 변호인 접견실이었다. 나는 흉악범인 강도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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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자성(自省)

    자성(自省) 푸르디 푸른 큰유리새가 물가에 앉아서 흐르는 물을 물끄러미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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