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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권정생 추모시 ‘민들레꽃’ 지은 오승강
진정 가련한 것,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천한 것, 슬프고 처연한 것을 껴안고 사랑할 수 있어야 그를 시인이라 부를 수 있다고 시인 백석(白石, 1912~1996)은 힘주어 말했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의 가장 귀해 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고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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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비리그 등 올해 미국 상위권 대학 합격문 역시 좁았다
2022학년도 미국의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을 포함해 스탠퍼드대학 등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 결과가 발표됐다. 금년도 미국대학 합격 문은 대부분 지난해 보다 더 좁아졌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대학들이 SAT-ACT 등 표준화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옵셔널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금년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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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4.4·정신건강의날] 현미 가수 별세(2023)·영국-중국 홍콩반환협정 서명(1985)·바둑 김인 9단 별세(2021)·미, 사상 최초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1969)
“하늘의 달과 별은/소리내어 노래하지 않는다/들판에 시새워 피는 꽃들은/말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서로 사랑한다고는//하지만 우리는 듣는다/달과 별의 아름다운 노래를/꽃들의 숨가쁜 속삭임을/귀보다 더 높은 것을 가지고/귀보다 더 깊은 것을 가지고//네 가슴에 이는 뽀얀/안개를 본다/하얗게 부서지는/파도 소리를 듣는다/눈보다 더 밝은 것을 가지고/가슴보다 더 큰 아픔을 가지고”-신경림 ‘봄의 노래’ 4월 4일 오늘은 정신건강의 날,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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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연수의 에코줌] 뿔논병아리의 사랑 “여보, 우리 아이 몇이나 가질까?”
“여보! 우리 아이 몇이나 가질까?”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꽃과 새들 생기가 확 돌고 있는 게 느껴진다. 뿔논병아리(Great Crested Grebe)가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왼쪽이 수컷이다. 봄은 꽃과 새순뿐만 아니라 2세를 잉태하는 동물에게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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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송파세모녀 사건’과 ‘노인자살율 1위’ 보유국…부끄럽지만 현실 직시해야
셰익스피어는 인생 후반전을 전체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비록 젊었을 때 어렵고 힘들게 살았거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도 노년기의 삶을 잘 마무리하면 인생 전체가 행복한 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발달심리학자 에릭슨은 노년기를 ‘자아통합감’으로 살 것인가 ‘좌절감’을 가지고 살 것인가 결정되는 시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평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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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17] 할아버지는 운룡을 알아주는 유일한 대화상대였다
대문 안에 들어서면서 운룡은 대번에 무겁게 가라앉은 집 안 분위기를 감지하였다. 사실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운룡의 특이한 언행 때문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써왔던 그의 부모들은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의 부모가 전해들은 사건의 내막으로 보건대 단순히 철모르는 어린아이의 극심한 장난기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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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 묵상] 열등감에서 비롯된 열정
사람은 사명감이 불타올라도 열정적이 되지만 열등감이 불타올라도 열정적이 됩니다. 그 사람의 열정만을 보고 일을 하는 동기를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울 왕이 재임기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국책 사업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윗 잡는 일이었습니다. 사무엘상 24장 2절입니다.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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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속 아시아·4.3] 한국산업은행 설립(1954)·‘겨울연가’ 일본서 첫 방영(2003)·경의선 개통(1906)
4.3희생자추념일 “…4월의 섬 바람은//수의 없이 죽은 사내들과/관에 묻히지 못한 아내들과/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이의 울음 같은 것…돌담 아래/제 몸의 피 다 쏟은 채/모가지 뚝뚝 부러진/동백꽃 주검…4월의 섬 바람은/뼛속으로 스며드는 게 아니라/뼛속에서 시작되는 것//그러므로/당신이 서 있는 자리가/바람의 집이었던 것”-이종형 ‘바람의 집’ 4월 3일 오늘은 4.3희생자추념일 -1948년 오늘 제주도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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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60] 노무현 제주4.3사건 ‘사과’와 ‘선거’
오늘은 4.3희생자추념일입니다. 한때 4.3사태라 불렸던 ‘제주4.3사건’이 일어난 날이 1948년 오늘입니다. 제주4.3사건이 일어난 배경에 5.10 총선거가 있습니다. 소련군정당국의 거부로 독립적·민주적 통합정부 수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으로 이어질 5.10 총선거 반대 움직임이 전국에서 나타났습니다. 1948년 4월 3일 남조선로동당 제주도당의 무장대가 소요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4.3이 ‘빨갱이들의 반란’이라고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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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엔 14세기 프랑스 ‘칼레의 시민들’ 몇명이나?
[아시아엔=류재국 문화비평가, 칼럼니스트] 1914년 독일의 극작가 카이저(G. Kaiser)가 발표한 3막 희곡 <칼레의 시민들>은 지도층 시민들의 인도주의적 희생정신에 의하여 영국군 점령 하의 칼레시가 파괴를 면하게 되는 이야기다. 작품 모티브는 1347년 백년전쟁에서 영국을 상대로 저항했던 프랑스의 칼레 시민들의 용기와 사회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적 인간애와 헌신에 대한 기대였다. 카이저는 독일 표현주의 연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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