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中 짝퉁 ‘구패드미니’ 역습…”더 낫네”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자마자 중국산 짝퉁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됐다.
해외에서 운영되는 중국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차이나(Gizmochina)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한 지 하루도 안돼 중국의 태블릿PC 제조업체가 아이패드 미니를 모방해 만든 ‘구패드 미니(Goopad Mini)’를 출시했다.
‘구패드 미니’는 얼핏 보면 외관상으로 아이패드 미니와 흡사하다. 화면 크기가 아이패드 미니(7.9인치)와 거의 똑같은 8인치이며 1.4㎓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적용했다. 1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저장용량은 8GB이다. 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로 아이패드 미니(500만 화소)에 비해 떨어진다.
놀라운 것은 판매가가 99달러(10만9천원)로 아이패드 미니 16GB 제품의 329달러(36만2천원)과 비교해 3분의 1가격이다. 블로그는 “일부 사양이 아이패드 미니보다 못하지만 이 정도 사양에 99달러 가격이라면 훌륭하다”고 평했다. 중국의 업계 관계자 역시 “제조업체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정도 수준의 제품과 가격이라면 상당한 기술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짝퉁의 재원과 가격을 살펴보면 놀라운 수준이지만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다”며 “판매가 1천위안(17만8천원) 이하에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PC는 셀 수 없이 많다”고 전했다.
구패드 미니 출시 소식에 대다수 네티즌은 “가격 대비 사양을 고려하면 아이패드 미니보다 구패드가 낫다”, “짝퉁의 역습이다”, “짝퉁이라도 저 정도 성능이라면 사고 싶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표절이 도를 넘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이른 11월 전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온바오 D.U. 장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