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낸 길이 바다에 닿을 듯 말 듯. <사진 김선규>
이른 아침
해변을 산책하다가
‘바다가 그린 그림’을 봅니다.
모래사장에
썰물이 그려 논
나무에는
어린 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고동의 궤적을 따라가 보니…<사진 김선규>
새끼 손톱만한 고둥들은 온몸으로 삶의 궤적을 그립니다.
따개비들이 입을 벌려 환호합니다.
따개비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사진 김선규>
생명의 바다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 성큼, 저 바다 멀리서 바로 나뭇가지에까지 <사진 김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