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가구업계 최초 ‘소파 익일 배송 서비스’ 선보인다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소파 전 제품, 평일 오전에 구매하면 다음날 도착
소파 전용 창고 구축하고 전담 인력도 60% 늘려 … “내년 익일 배송 품목 확대 계획”

현대리바트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소파 제품을 다음날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가구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전국 리바트 매장(직영, 대리점)과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구매한 소파 제품을 다음날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수납장이나 책장 등 일부 제품을 익일 배송한 적은 있지만 소파 제품을 구매한 다음날 배송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일 배송’ 서비스 도입에 따라 기존에 구매 후 최소 3일 이상 걸리던 소파 배송 기간도 이틀 가량 단축되게 됐다.

‘내일 배송’ 서비스는 현대리바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월~금) 오전에 구매한 소파 전 제품(30종, 520품목)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제품에 한해 운영된다. 고객이 평일 오전에 소파를 구매하면, 현대리바트 배송 기사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다음날 배송을 원하는 시간(오전 8시~오후 6시)을 확인한 뒤 배송되는 방식이다.

단, 주말 또는 공휴일 구매 시 주문일로부터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배송을 의뢰할 경우 기존대로 3일 이상이 소요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식품·의류 뿐 아니라 가구 제품에 대해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올해 5월부터 조기 가동에 들어간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경기도 용인 소재)’ 안에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 면적(약 1만7,000㎡)은 국내 최대 규모로, 5,000개 이상의 4인용 소파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특히 배송 차량 20대에 제품을 동시에 싣을 수 있는 소파 전용 도크(Dock, 창고와 차량 간 수평으로 상·하차가 가능하도록 만든 시설)를 창고 내에 마련해, 하루 평균 10시간 걸리던 전체 소파 출고 소요 시간을 5시간 가량으로 단축시켰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소파 배송 전담 인력도 기존보다 60% 가량 늘려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소파 저장 공간 확대와 배송 전담 인력 증대로 배송 가능한 소파 물량이 기존 월 4,000개에서 7,000개로 75%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초 ‘내일 배송’ 서비스 대상 제품군을 기존 소파 제품 외에 침대·거실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중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社)의 웨스트 엘름·포터리반 키즈 브랜드 가구 전 제품에 대해서 ‘내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워크센터의 생산 부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재 주문 후 설치까지 7일 이상이 소요되는 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등의 배송 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뿐 아니라 생산 등 핵심 역량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B2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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