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원희룡 지사 “감귤 비타민C 외교 재개로 남북도시 교류 강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평화도시 연대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통해 국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며 북한과의 교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주도>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 저자, <하베르 코레> 발행인, <아시아엔> 객원기자] 26일 ‘평화와 번화를 위해’를 모토로 개막한 제주평화포럼에서?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고조된 남북한 평화 분위기 확산에 따라 북한과의 적극적인 도시외교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평화도시 연대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방정부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국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국가 간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해 도시와 지방 사이 그리고 시민 간에 우호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도시 간, 시민 간 교류협력이 강화되고 지속되면 국가간 대립의 완화, 완충 역할을 하면서 관계 회복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들은?연대와 협력의 강화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제주는 적극적 도시외교를 통해 다른 도시들과 세계 평화도시 연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원희룡 지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북한과 적극적 도시외교를 추진하겠다”면서 “북한의 도시들과 평화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9년 감귤보내기 운동을 사례로 들면서 “12년 동안 추진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물꼬를 터온 ‘비타민C 외교’는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구축해온 우호 관계와 축적된 신뢰는 북한의 도시들과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근형 제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원 지사 외에, 토마스 슈나이더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엔리크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센터장, 아키토시 나카무라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장, 엔리께 라만 세계자연보전연맹 연합개발부 글로벌 국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포럼은 28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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