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한달만에 단기금리 또 인하

[아시아엔=편집국]중국 인민은행이 ‘미세 조정’의 하나로 한 달여 사이 두 번째로 자금시장 단기 금리를 내렸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8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3.50%로 0.20% 포인트 내린데 이어 이달 14일 14일짜리 RP 금리를 3.40%로 0.10% 포인트 낮췄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RP 금리 추가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본 금리 인하 또는 시중은행의 인민은행 예치 규모 축소 등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 연율로 7.2%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15명의 경제 전문가 조사에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성장 폭은 7.5%였다.

2분기 성장 수치는 내주 발표된다.

이와 관련, 중국의 9월 소비자 물가는 연율로 1.7%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 조사에서 관측됐다. 전달의 2.0%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중국은 15일 최신 인플레 수치도 공개한다.

JP 모건 체이스의 구잉 금리 전략가는 “국무원이 재정 확대에 계속 소극적인 상황에서 인민은행에 대한 추가 완화 압박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그는 “인플레가 저조한데도 자금시장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인민은행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세 조정의 하나로 RP 금리를 (더) 낮춘 것이 실물 경제보다는 시장 심리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중국 금리가 아직 완전 자유화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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