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질주 브레이크가 없다
올해 상반기도 수입차 업체들이 판매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9만4263대로 전년 상반기 7만4487대보다 26.5% 성장했다.
브랜드별로 BMW가 2만268대로 전년보다 21.0% 성장세를 나타내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어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6642대(전년비 42.8%↑), 폭스바겐이 1만5368대(41.4%↑), 아우디가 1만3536대(44.0%↑)를 판매하며 급성장했다. 포드(710대) 역시 전년보다 30.2% 성장세를 나타내며 5위에 올랐다.
배기량별 2000㏄ 미만과 4000㏄ 이상만 전년대비 점유율이 높아졌다.
올 상반기 2000㏄ 미만 신규등록대수는 5만1868대로 전년 52.2%에서 올해 55.0%로 늘었고, 4000㏄ 이상도 2775대가 판매돼 점유율이 전년 2.3%에서 2.9%로 상승했다.
2000~ 3000㏄는 3만1286대(33.2%)가 판매돼 전년보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면에서는 0.2%p 하락했고, 3000~4000㏄는 8301대(8.8%)가 판매되는 데 그쳐 점유율이 12.1%에서 8.8% 줄었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6만7033대가 판매돼 71.1%로 수입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연료별로는 디젤 차량이 1만2062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3%를 기록했다. 수입 전기차는 33대 판매돼 불씨를 살려갔다.
구매유형으로는 개인구매가 60.3%(1만743대), 법인구매가 39.7%(7060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만7862대(18.9%), 경기 1만7055대(18.1%), 인천 1만6264대(17.3%) 순으로 많았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3863대)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3675대), 벤츠 E220 CDI(305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2579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2509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신규등록대수는 1만7803대로 전년 같은 달 1만2792대보다 39.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