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경복대학교 정수정 교수, 국제 임상 데이터톤서 의료 AI 연구로 대상 수상

<사진=경복대학교>

‘Korea Clinical Datathon 2026’ 다학제 연합팀 참여… 신생아 중환자 기록 자동 요약·검증 체계 제안

경복대학교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 AI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술석사과정 정수정 운영책임교수(간호학과)가 ‘Korea Clinical Datathon 2026(KCD 2026)’에서 다학제 연합팀의 일원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경복대학교는 정 교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열린 KCD 2026에 참가해 신생아 중환자의 임상 기록을 인공지능(AI)으로 요약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KCD 2026은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LCP 등이 공동 개최하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한 임상 데이터 분석 대회다.

올해 대회는 ‘Agentic AI: Light and Shadow’를 주제로 진행됐다. 의료진과 연구자, 개발자 등 60명이 10개 팀으로 참가해 K-MIMIC, MIMIC-IV, VitalDB 등 임상 데이터셋을 활용하고,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멘토진에는 MIT의 Leo Anthony Celi 임상연구책임자, Benjamin Moody 연구 소프트웨어 개발자, Kenneth Paik 연구과학자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의 Xavier Borrat 임상정보학 책임자 등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데이터 분석과 AI 에이전트 활용을 지도했다.

정 교수가 참여한 3팀은 대회 현장에서 구성된 다학제 연합팀으로, 단국대학교병원 안상현 AX센터장,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류가연 박사과정 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천보경 PM·김태하 연구원·신동민 연구원 등 의사, 간호사, 연구자, 개발자 6명으로 구성됐다.

3팀은 신생아 중환자의 K-MIMIC 임상 기록을 활용해 표준화된 환자 요약지를 자동 생성하고, 별도의 검증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임상 정보의 누락과 부정확성을 줄이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특히 AI가 요약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와 원자료를 대조·검증하는 단계를 분리했다. 필수 임상 정보의 누락 여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하고, 최종 결과는 의료진이 직접 검토하고 승인하도록 설계해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함께 고려했다. 다만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정 교수는 팀에서 간호 분야를 담당하며 관련 문헌 근거를 정리하고, 투약 상태와 시간 정보, 신생아 특화 항목 등에 대한 오류 분류 및 검토 기준을 제안했다.

정수정 교수는 “처음 만난 의사, 간호사, 개발자가 사흘 동안 하나의 임상 문제에 함께 몰두해 얻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간호사가 매일 현장에서 다루는 기록의 맥락이 AI 설계에 반영될 때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AI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술석사과정 수업에 반영해 현장 의료인이 AI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직접 활용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복대학교 AI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술석사과정 김미지 과정장도 8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8팀은 ‘ICU Déjà Vu’를 주제로 K-MIMIC의 현재 환자 데이터와 MIMIC-IV의 유사한 과거 환자군을 비교해 패혈증 중환자의 경과를 분석하고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제안했다.

김 과정장은 데이터 구성과 정제, 유사 대조군 추출 설정을 검증하고 AI 분석 결과에 대한 자문과 의료진용 대시보드의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UX/UI)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경복대학교 AI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의료·보건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2년제 과정이다. 주간과 야간으로 운영되며, 임상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와 AI 기술로 해결하는 다학제 협업 경험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의료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미지 과정장은 “AI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현장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은 앞으로 모든 보건의료인에게 필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재직 중인 의료인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디지털헬스케어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학교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은 2027학년도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입생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AI디지털헬스케어 20명,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 15명이다.

원서 접수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입학홍보처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진행하며, 면접은 12월 12일 남양주캠퍼스에서 실시한다. 이에 앞서 11월 10일에는 전공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경복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의 전문기술석사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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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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