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세계’…아시아·태평양 리더 한자리에 모인다
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 13일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서 ‘국제이해교육 포럼’ 개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회적 기업·비영리단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이승환)은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호주, 일본 등지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활동가 8명을 초청해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한 일의 세계’를 주제로 13일~15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에서? ‘2012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포럼’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아동의 교육을 위해 다년간 힘써온 아프간 러닝 인스티튜트의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cbi) 창립자 겸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도 축사를 위해 참석한다.
‘2012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인도네시아 ‘뜨라팍’의 엠브로시우스 르윈드리야르토(Ambrosius Ruwindrijarto) 공동창립자, 인문학 교육을 통한 한국 청소년 리더십 함양에 앞장서는 ‘인디고’의 박용준 편집장,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대표 사회적 기업 ‘테이블포투’의 마사 코구레(Masa Kogure) 대표이사, ‘2011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인도의 대표적 적정기술 개발·보급 기업 ‘셀코 솔라’의 하리쉬 한데(Harish H.Hande)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그밖에 모하마드 애히야이(Mohammad Ahyaee 이란) 아리야 인스티튜트 코디네이터, 애런우드(Arron Wood 호주) 파이어스타터 대표, 지미 팸(Jimmy Pham 베트남) 코토 대표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이승환 원장은 “이번 포럼참가를 통해 아태지역의 각종 사회 이슈와 사회·경제적 특수성을 재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아태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사회적 기업 및 비영리·비정부 기구뿐만 아니라, 교사 및 청년들이 대중으로 참여해 포럼 연사 및 참가자 모두가 지구의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함께 하는 사회 구현을 위해 행동하는 활동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자 소개> ???
사키나 야쿠비 (아프간 러닝 인스티튜트 창립자 겸 대표이사)??
사키나 야쿠비는 30년 이상 전쟁 상황에 놓여 있었던 아프간의 사회적 환경을 극복하고? 교육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1995년 아프가니스탄 러닝 인스티튜트(AIL)을 창립했다. AIL교육의 특징은 공동체와 협업을 기초로 지역 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 훈련과 교육을 조사 한 후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모든 수업에는 보건, 인권, 성, 평화, 리더십과 관련한 주제가 포함돼 있으며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매년 35만여 명의 아프간 여성과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05년에 노벨평화상 1000명의 여성 후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애런 우드 (파이어스타터 대표이사)??
애런 우드는 미래에 가장 큰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될 세대가 현재의 유소년 아이들이라고 판단, 유?청소년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ids Teaching Kids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지역 환경 이슈를 선택하고, 환경 분야 전문가 멘토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며 학교와 지역 공동체 워크숍을 개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13년 간 6만5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애런 우드는 공로를 인정받아?2006년 UN의 ‘우수 환경 서비스 부문 개별상(Individual Award for Outstanding Service to the Environment)’ 및 ‘2007년 올해의 호주 환경운동가 총리상 (2007 Prime Minister’s Australian Environmentalist of the Year)’을 수상했다. 현재 사회적 환경분야의 기업인 ‘파이어스타터’의 대표이사로, 현지 방송국에서 환경 리포터 및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앰브로시우스 르윈드리야르토 (뜨라팍 공동창립자)??
엠브로시우스 루윈야르토는 불법 벌목으로 인해 원주민 마을의 파괴, 생물다양성의 손실, 자연 재난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온 인도네시아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2002년에 ‘뜨라팍’을 창립해 여러 캠페인 활동을 해왔다. 특히 공동체 벌목 조합의 조성을 통해 생태계 파괴, 빈곤의 악순환, 교육 부족과 같이 기후 변화로 인해 야기 될 수 있는 지역사회와 환경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대한 선구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그의 업적이 인정돼 올해 ‘막사이사이상(Raymon Magsaysay Award)’을 수상했다.
모하마드 애히야이 (아리야 인스티튜트 코디네이터)???
이란의 무하마드 애히야이는 페르시아 제국의 찬란한 고대문명의 전통을 잇는 이란의 풍부한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대중에 알리기 위해, 비영리기관 ‘아리야 인스티튜트’를 여러 문화예술 전문가들과 함께 이끌며 활동해왔다. 그들의 활동은 유엔개발계획, 유네스코 이란위원회, 대사관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아리야 인스티튜트는 이란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란의 토착민 예술 및 건축물의 설립배경 연구 등 문화적 유산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하리쉬 한데 (셀코 솔라 창립자 겸 대표이사)
하리쉬 한데는 인도 인구의 60% 이상이?안정적 에너지공급으로부터 소외돼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기술을 이용해 빈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사회적 기업 ‘셀코 솔라’를 공동 창립했다. 셀코 솔라의 경영핵심은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위해 사회의 저소득층이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에너지원을 이용할??수 있게?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 제품, 혁신적 연결, 혁신적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인도의 15만 이상의 빈곤 가구들에게 태양광을 통한 전기를 공급해온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 ‘막사이사이상(Raymon Magsaysay Award)’를 수상했다.
지미 팸 (코토 대표이사)???
201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도’로 선정된 바 있는 지미 팸은 열악한 삶의 환경으로 인해 교육과 복지의 혜택으로부터 벗어나 거리로 떠도는 베트남의 청소년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청소년들의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이들을 전문 요리사로 양성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코토를 설립했다.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의 취약한 젊은이들의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해? 왔으며 코토의 프로그램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숙박, 의료적 도움, 식사, 상당, 공부할수 있는 소액의 용돈)을 제공하고 24개월간 영어를 비롯한 기초교육, 그리고 국제적인 인증을 받은 호스피탈리티(레저/관광 산업)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사 코구레 (테이블포투 창립자 겸 대표이사) ? ?
2011년 슈왑재단에서 ‘2011 올해의 아시아 사회적 기업가’로 선정된 바 있는 마사 코구레는 맥킨지 앤 컴퍼니애서 경영 컨설턴트로 6년이 넘는 기간을 보낸 후, 전 세계 70억 명의 인구 중 약 10억 명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 못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같은 수의 사람들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겪는 사실을 인지하고 양극화된 “음식 불균형”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목적 테이블포투를? 설립하였다. 테이블포투는 주로 대학과 회사의 식당과 제휴를 맺어서, 낮은 칼로리의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테이블포투의 식사를 제공한다. 대신 25센트의 비용이 이 식사 가격에 추가되며, 이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학교에 식사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까지 약 500개의 회사와 조직이 테이블포투에 참여하여 1600만끼 식사를 아프리카 학교에 보급해왔다.
박용준 (인디고 편집장)???
2004년 부산에 설립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서점 ‘인디고 서원’의 박용준은 국제인문학잡지 ‘인디고’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청소년 북페어, 독서토론, 인문학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디고는 슬고 있는 인문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자 책무라는 자세로 인문 정신이 가르쳐야할 새로운 가능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