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마음 함께 치유 ‘동의난달’ 창립 신재용 원장

        신재용 저 <놀라운 가정요법>

국내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1980년 창립된 의료복지봉사단체 ‘동의난달’은 의료봉사,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아동교육, 다문화가정 지원, 한의학 강의 및 연구, 장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자는 동의난달 창립자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추천으로 초창기부터 상임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동의난달>의 ‘동의(東醫)’는 한의학을, ‘난달’은 길이 여러 갈래로 통하는 곳을 뜻한다. 동의난달의 이념은 한의학 계승, 사랑 실천, 진리 추구 등이며 슬로건은 “모두는 하나에게, 하나는 모두에게”이다. 즉, 모두는 하나하나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하나하나는 모두와 조화를 이루자는 뜻이다.

신재용 원장 EBS 출연

신재용(申載鏞) 동의난달 창립자 겸 초대 이사장은 1941년생으로 동양의과대학, 경희대 법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경희대 한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의사 국가고시에 수석 합격하였다. 고려대대학원 상담심리학과와 경희대대학원 한방심리학과에서 수학했으며, 동국대 한의대와 경산대 한의대에서 신계내과학을 강의했다. 6대째 가업으로 이어져 온 한의사의 길을 계승하고 있는 신재용 원장은 환자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쓰다듬어 주는 명의다.

대학시절부터 의학, 법학, 사학 등 학문 기반이 폭넓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접근법도 매우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했다. 지금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동양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알기 쉽게 풀이하여 누구나 쉽게 건강을 돌보고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 공로자다. MBC 라디오에서 ‘동의보감’을 5년간 진행했으며, KBS·MBC·SBS·EBS TV 등에 출연하여 알기 쉽게 한의학을 풀이했다.

저서로는 <망진>(望診), <알기 쉬운 한의학>, <방약합편 해설>, , , <약이 되는 음식동의보감>, <알기 쉬운 한의학 시리즈>, <당뇨병과 소갈>, <생명의 환희>,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건강은 마음으로 다스려라>, <한국인의 건강학>, <북한 한의학>, <보약과 식생활>, <남성 강정법>, <그리스 신화와 의학의 만남>, <성경과 의학의 만남>, <천하인물과 의학의 만남>, <공자 가라사대 예수 가라사대> 등이 있다.

최근 ‘동의난달’ 행사 때 신재용 원장이 필자에게 경옥고(瓊玉膏)가 가득 담긴 항아리를 선물로 주었다. 필자는 지난 12월 2일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 이에 그동안 ‘경옥고’를 매일 복용하여 원기를 회복했다.

경옥고는 동의보감 내경편에서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養性延年藥餌)들 중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약이다. 경옥고를 복용하면 몸이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정신이 맑아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걸음걸이가 빨라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경옥고의 효능에는 △만성피로, 무기력증 개선 △허약체질, 퇴행성질환 개선 △중풍 예방 및 후유증 치료 △갱년기 장애 증상 개선 △면역력 증진 △남성,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출산 후 체력 회복 △항산화 효과 △성장 촉진 △집중력 개선 등이 있다. 복용법은 하루 2-3회 한 숟가락 씩(10-20g) 공복에 따뜻한 물과 섭취한다.

경옥고의 주재료는 인삼, 백복령, 꿀, 생지황 등이다. 인삼은 약 중에서 최고의 약재라고 할 수 있으며, 폐의 기운을 돕고 원기를 크게 보해 주고, 비장과 폐장을 보해 주며,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멎게 해주고, 정신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능을 증진시켜준다. 백복령(白茯苓)은 폐로 들어가 폐의 습과 열을 빼내고 꺼서 진액을 생기도록 한다. 복령은 이뇨작용이 있으며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항암작용과 진정작용도 있다. 복령은 간세포가 괴사하는 것을 막아주며, 항균작용과 혈당저하 작용 등의 효능을 가진 약재다.

생지황(生地黃)은 음(陰)을 길러주고 진액을 만들어서 화(火)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한다. 지황은 몸속의 수분을 보양해 주고, 보혈하는 작용도 한다. 몸속의 액체와 골수를 보하여 주는 최고의 약재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지황은 간장과 신장을 보해주어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꿀은 달고 폐의 음(陰)을 길러주고 더불어 건조해진 것을 윤택하게 한다. 봉밀(蜂蜜)은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고, 건조해진 폐장과 위장을 윤택하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하여 통증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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