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고난주간…십자가를 져야 가는 길
고난주간 묵상 “십자가로 돌아가다”
1 “십자가를 져야 가는 길” 마 10:34-39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1. 예수님의 메시지는 지금 우리가 들어도 충격적이고 급진적입니다. 결코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편하게 들을 수 없는 그런 말씀입니다.
2. 당시 유대 사회가 기대했던 메시아의 메시지와는 상반되는 말씀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마치 단단한 얼음을 깨뜨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3. 그러나 그 말씀들이 세간의 기대와 달랐다고 해서 토라, 구약 성경 전체의 메시지에 반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본질의 확인입니다.
4. ‘고난 받는 메시아’가 그렇습니다. 누구도 이사야 53장의 의미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구약 전체에 스며 있는 메시아 상을 외면했습니다.
5. 예수님은 불편해서 외면했던 메시지들을 골라내서 그 예언들을 조목조목 성취하십니다. 십자가는 그 메시지 재해석의 아이콘입니다.
6. 선지자들이 묘사한 메시아는 ‘평강의 왕’이요 ‘병거와 활을 끊고 화평을 전할’ 메신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검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7. 초기에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분리와 분쟁 얘기를 하십니다.
8.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시더니 부모 자녀가 불화하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심지어 사람의 원수가 바로 자기 집안 식구라고 하십니다.
9. 제자들에게 쏟아놓으신 메시지의 클라이맥스는 십자가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않으니라.”
10. 십자가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금기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끔찍한 처형 도구입니다. 그걸 매고 나를 따르라는 것은 섬뜩한 말씀입니다.
11. 그러나 전체 메시지의 강조점은 우선순위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가족보다 예수님이 먼저라야 하고 나 자신보다도 먼저라야 합니다.
12.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런 결정입니다. 구원의 가치, 진리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그런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앞장서 걸으십니다.
예수님. 아무리 부담스러워도 들어야 할 말씀 듣고 따라야 할 말씀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제 의지만으로 부족하니 끝까지 손을 붙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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