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천국’ 캄보디아 “2025년까지 모든 지뢰 제거”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4일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지뢰인식과 제거활동의 날’을 맞이해 “2025년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있는 모든 지뢰를 완벽하게 제거하라”고 지시했다고 캄보디아 현지 매체 <프놈펜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정부는 1993년 내전이 종식된 이래로 UN과 지뢰제거작업을 실시해왔다”며 “지금까지 지뢰 109만여개가 제거되었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에는 단한개의 지뢰도 찾아볼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1967년부터 1973년까지 이어진 내전과 베트남전 기간 동안 국내 곳곳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1995년 캄보디아지뢰제거지원청을 만들었으며 그 산하에 캄보디아지뢰제거센터를 설치했다.
캄보디아지뢰제거센터는 전국 광역별로 지뢰제거단을 두고 있다. 또한 정부는 1999년 ‘지뢰 인식과 제거활동의 날’을 제정해 전 국민에게 지뢰제거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인구 1650만명의 캄보디아에선 총 6만 4853명이 1979년부터 2019년 사이에 지뢰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