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과 무역분쟁 중국에 “전기자동차 산업에 적극 참여해달라”

[아시아엔=김병모 <아시아엔> 기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인 NITI(National Institution for Transforming India) 아요그의 아닐 스리바스타바 수석고문은 인도의 산업대표단을 이끌고 11~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EV100(200대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기업들의 협회) 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 스리바스타바 수석고문은 인도의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하고 “중국기업들의 시장 참여와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및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20년만에 처음으로 6% 감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환경오염 규제에 따른 기존 석유차량 시장의 감소세와 신차 판매를 규제하는 미국의 경제정책 및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의 생산 추세는 전체적인 자동차시장 규모의 축소와는 다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테슬라는 한화 8조원 규모의 투자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링강개발특구에 연간 생산량 50만대 규모의 하이테크 전기자동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리바스타바 고문은 이 포럼에서 인도정부의 전기자동차 산업 개발정책을 소개하며, 중국, 인도 양국의 전기자동차산업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EV100과 NITI 아요그의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제안했다.

인도의 총 자동차 판매규모는 2030년 8500만대로 예상된다. 스리바스타바 고문은 “이 중 30%인 2500만대가 전기자동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는 친환경 운송수단과 신에너지 개발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포럼에는 타타, 마루티 스즈키, TVS,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 등 인도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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