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고양 갑질감사·재난안전연구원 금품수수 “강력 문책”
[아시아엔=편집국]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행안부 내부통신망에 “행안부 간부 및 직원의 공직 기강 확립을 엄중히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도려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뿌리부터 뽑아내 발본색원하겠고 관련자는 강력한 문책으로 다시는 공직사회에 ‘갑질’과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행안부 감사관 직원의 고양시청 직원들에 대한 갑질 조사와 관련해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발생한 직원 2명의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면서 김 장관이 ‘내부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특히 “이러한 문제가 반복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 달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성실하고 올바른 공무원의 표상이 되어야 할 행안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3500여 행안부 간부와 직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통렬한 자기 성찰을 요구한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그는 “투명하지 못한 행정과 제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개인의 일탈과 비리 문제인지 원인부터 규명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갑질’ 논란을 불러온 행안부의 감사 형식을 두고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울산에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5급 이상 공무원 2명이 용역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