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24] 도쿄올림픽, 1년 이내 범위로 연기·동남아 코로나19 급증 추세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 기본소득 제안 “14억명에 35만원씩 443조 투입”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긴급히 전 국민에 지급하자는 제안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관련 논의가 공식화.
-24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주정푸(朱征夫) 전국변호사협회 부회장은 최근 정협에 14억 중국인 모두에게 2천위안씩(약 35만원), 총 2조8천억 위안(약 443조원)을 지급하자고 제안.
– 그는 대형 인프라 건설 등은 장기적으로 경기 부양에 도움을 주겠지만 당장 어려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국인의 월평균 지출액인 2천위안을 긴급히 모든 중국 국민에게 지급함으로써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에게 구명줄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구.
– 주 부회장의 주장은 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행 가능성, 필요성을 놓고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한 해 예산의 10분의 1이나 되는 큰 재원을 갑자기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은 봉쇄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후베이성 주민이나 기타 지역의 저소득 계층에 집중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주장.

2. 도쿄올림픽, 1년 이내 범위로 연기 조율
–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최대 1년 이내 범위에서 연기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4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
–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연기된다”고 말함. 그는 연기 시기에 대해서는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덧붙임.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함.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
–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

3.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경제손실 7조원, 취소 52조원
–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면 경제손실이 6천400억엔(약 7조3천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NHK가 23일 보도.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關西)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명예교수가 추산한 결과.
– 미야모토 교수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해 6천408억엔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관객 소비지출 등이 사라지고 대회 후 관광 진흥과 문화 활동 등의 경제효과도 약해져 경제손실이 4조5천151억엔(약 52조원)에 달한다고 추산.

4. 동남아 코로나19 급증 추세…일부 국가, 치명률 높아 불안
– 동남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 일부 국가에선 열악한 의료시설 등으로 인해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 베트남에서는 22일 일일 최다인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100명을 돌파했고, 23일에도 정오까지 의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확진자는 118명으로 증가.
– 필리핀에서도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계속 경신하며 22일까지 이틀 연속 7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3일에도 정오까지 16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누적 확진자가 396명으로 증가. 또 8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나면서 치명률이 8.33%를 기록.
– 인도네시아의 치명률은 더 높아 23일 현재 누적 확진자 514명, 사망자 48명으로 치명률이 9.33%를 기록. 이는 이탈리아 9.26%보다도 높은 수치다. 태국에서는 22일 일일 최다인 1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23일에도 정오께까지 122명이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음. 이에 따라 현지 이주 노동자들이 대거 해외로 떠나는 등 ‘태국 엑소더스’가 본격화.
–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06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음. 또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자 무하딘 야신 총리는 18일부터 2주간 발령한 이동제한 명령을 최대 2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힘. 캄보디아에서는 22일 프랑스 관광객 29명을 포함해 일일 최다인 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23일에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증가.

5. ’20억 인구’ 남아시아,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봉쇄·통금’
– 인구 20억명의 남아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움직임을 멈추고 있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등은 곳곳에서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에 나섰고, 스리랑카는 공식 통행 금지령까지 발동.
– 23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 80여개 주요 디스트릭트(주 아래의 시·군과 비슷한 개념)가 이날부터 31일까지 지역 봉쇄에 돌입.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의 주요 공장도 차례로 가동 중단. 델리 등 일부 주는 주 경계를 폐쇄, 주 간 이동도 통제.
– 파키스탄에서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남동부 신드주가 23일부터 15일간 주 전체를 봉쇄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함. 주정부는 군병력까지 동원해 주민 통제에 나설 예정. 펀자브주, 라호르 등 주요 도시와 주도 조만간 이런 봉쇄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짐.
– 스리랑카 정부는 주민이 생필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잠시 외출 제한을 풀어줬다가 다시 통행금지령을 재발동할 예정.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이란과 국경을 맞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2일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란에서 돌아온 자국민 사이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음.
– 남아시아는 인구가 밀집한 데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전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남아시아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의 거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

6. 이란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411명…일일 최다 증가
– 이란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411명(6.5%↑) 늘어 2만3천49명이 됐다고 밝힘.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일일 증가 폭으로는 이날이 가장 큼.
– 사망자는 전날보다 127명 증가해 1천812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일일 사망자 증가폭은 20일 1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사흘째 120명대를 유지. 이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7.9%, 완치자는 8천376명으로 완치율은 36.3%.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23일 현재 이란의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독일에 이어 6번째. 사망자는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다음이고 완치자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음.
– 앞서 이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필요한 긴급 자금 50억 달러(약 6조4천억원)를 요청했다고 발표. 또한 이란은 세계은행, 이슬람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DB),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개발펀드에도 코로나19 퇴치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서한을 보냄.
– 이란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표면적으로는 이란의 코로나19 위기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급박하고 이란의 의료 체계가 취약하다는 방증이라고 풀이되는 반면 사실상 미국이 통제하는 IMF,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구에 이란이 ‘숙제’를 던진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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