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마약 인구 240만명으로 첫 감소세···전세계 1억8천만명
“2013~2018년 마약 사범 100만명 검거···482t 압수”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파악한 마약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중국 마약 현황 보고’를 발표했다고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이 전했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마약 인구는 2016년 250만 5천명에서 2017년 255만 3천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240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약 5.8%(14만 9천명) 줄었다는 것이다.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 가오웨이(高偉) 부주임은 이에 대해 청소년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마약인구의 유입을 막고, 계도를 통해 기존 마약인구를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3만개의 기관에서 약 10만명이 마약퇴치를 위한 계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당국의 마약 압수량 역시 2016년 82.1t에서 2017년 89.2t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67.9t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마약은 필로폰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내 대마초 사용자가 급증 추세라면서, 2016년 1만7천명에서 2017년 1만9천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4천명으로 약 26%(5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앙시망은 전 세계 대마 사용자가 1억8천만명이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이라면서, 젊은 층 일부에서 대마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유행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당국이 2013~2018년 사이 전국적으로 마약 사건 85만건을 적발해 100만5천명을 검거하고 마약 482t을 압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