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정부 민영방송국 2곳 폐쇄···기자연합 강력규탄

[아시아엔=아시라프 달리 기자] 소말리아 정부에 의해 두개의 민영방송사가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소말리아기자연합(NUSOJ)은 “정부의 의도적인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ERYAL>과 <HORYAAL 24 TV> 두 민영방송사는 18일(현지시각) 오전 소말리아 정부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방송사 폐쇄는 소말리아 공보부에 의해 결정됐다.

이들 방송국은 “경찰이 생방송 중 방송국에 난입해 사전통보도 없이 방송을 중지시켰다”고 소말리아기자연합에 알렸다. 

소말리아 공보부는 두 방송사를 국가안보와 소말리아 주권을 침해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모알리무 소말리아기자연합 사무국장은 “정부의 고의적인 방송사 폐쇄는 분명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이는 국민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묵살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기자연합은 “당국의 언론 개입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언론인들의 책무를 위협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소말리아기자연합은 두 방송사의 즉각적인 재허가를 정부측에 요구했다.

소말리아기자연합은 이와 함께 소말리아의 정치이슈를 활발하게 보도하다 지난 4월 17일 구속된 압디말리크 기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소말리아기자연합 무후딘 부회장은 “압디말리크 기자 구속은 국제법 위반이며 국민들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소말리아 정부는 노골적인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소말리아기자연합은 “이들 두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 등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번역 이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