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31] 양제츠 극비방한 정의용 면담···잠잠하던 IS 이번엔 타지키스탄서 테러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中 양제츠 이달 중순 극비리 방한…정의용 만나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짐.

-이번 양자 회동은 한반도 종전 선언에 중국의 참여가 거론되는 가운데 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차 체제 구축이 논의된 것으로 보임.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 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해 아프리카 순방을 떠나기 이전인 이달 중순으로 추정.

-종전 선언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미가 주도해왔음.

-하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종전 선언에 중국의 참여 필요성 제기됨.

-베이징 소식통은 그동안 종전 선언에 관심이 없었던 중국의 입장이 바뀐 것인지에 대해 “종전 선언은 6·25 전쟁의 법적 및 제도적 종결이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정치적 선언의 방향으로 추진된다”면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장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 상황이 달라졌음을 시사.

-한편 베이징 고위 외교당국자는 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강경화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양자 회동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또한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풀릴 전망임.

2. IS, 타지키스탄서 차량 공격…외국인 7명 사상

-타지키스탄에서 29일 사이클을 타던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고 3명이 다쳤음.

-30일 현재 타지키스탄 당국이 단순 사고가 아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이번 사건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당하라 지역의 유명 사이클 도로에서 발생.

-사이클을 타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차량이 덮치면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음.

-사망자 가운데 2명은 미국인, 한 명은 스위스인, 다른 한 명은 네덜란드인으로 전해짐.

-라마존 라킴조다 타지키스탄 내무장관은 부상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흉기에 의한 부상을 입었으며,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흉기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힘.

-그는 이번 사건을 “공격”으로 규정하면서도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 용의주도하게 준비된 것인지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함.

-타지키스탄 당국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짐. 다만 사망한 용의자의 사망 원인은 물론 그가 체포된 4명 가운데 한 명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음.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의 파견 전사들이 십자군 연합국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무자비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함.

3. 日정부, 해양 ‘미세 플라스틱’ 감시 AI 장치 개발 추진

-일본 문부과학성은 해양 쓰레기 중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재질을 인공지능(AI) 등으로 자동 계측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함.

-보도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올해부터 2022년도까지 5년간 이러한 장치 개발을 추진하기로 함.

-미세 플라스틱은 길이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다뿐만 아니라 어패류 내에서 발견되지만 크기가 작아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오염 실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일본 정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장치는 바닷물에 특수한 빛을 쏘여 반사한 빛의 파장과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재질과 크기, 형태, 양을 자동으로 조사하는 구조를 갖추게 됨. 이때 분석은 AI가 맡음.

-새로운 장치는 관측선에 탑재할 수 있고 항해 중인 선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임.

4. 中, ‘불량 백신’ 피해자 부모들 항의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일 베이징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청사 앞에는 불량 백신을 접종했다가 부작용이 발생한 영유아들의 부모 20여 명이 찾아가 항의시위를 함.

-민원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수도 베이징의 정부청사를 찾아가는 ‘상팡'(上訪)은 사회 불안을 우려하는 중국 당국이 엄격하게 단속하는 행위.

-당국의 단속에도 피해아동 부모들이 상팡한 것은 이번 불량 백신 사태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줌.

-시위에 참가한 허난(河南) 성 농민 허팡메이(何方美) 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두 살배기 딸에게 우한연구소의 백일해 백신과 A형 간염 백신 접종. 이후 딸이 급성 척수염 증상을 보이며 운동능력 상실함. 허 씨는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대려고 빚까지 내야 했지만 딸은 아직도 서거나 물건을 집기가 쉽지 않은 상태.

-중국인들은 30일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 수많은 정부 비판 댓글을 달기도 함.

-미 대사관은 이 글에서 1955년 4만 명 이상의 영유아가 미국 제약기업 커터 연구소가 만든 불량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다가, 1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마비 증상을 보인 ‘커터 사건’을 언급.

-이 글에 중국 누리꾼들은 1천여 개 이상의 댓글을 달았음. 1천8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2천700여 명은 자신의 계정에 재포스팅함.

-한편 30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관련됐거나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 거액의 벌금은 물론 징역형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제약업계에서 영구 퇴출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이어 “전국에서 문제의 백신을 전량 수거 및 폐기하고, 중국 46개 백신 제조기업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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