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글로벌 나눔 실천

라온아띠 대표 활동 <사진=KB국민은행>

아시아와 함께하는 한국기업 (2)
청소년 지원 통해 미래가치 창출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청소년 지원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은행’ 만들기다. 즉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 지원을 통해 생명 사랑을 실천하고 현지 적응과정을 거친 대학생들을 아시아 주요국으로 파견해 글로벌 나눔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 <사진=KB국민은행>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은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캄보디아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명의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수술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10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입국해 무사히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실제 14세 소녀 리타(Lite)는 생후 3개월 때 열이 많이 나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그동안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사정을 전해 듣고 지난 7월30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의 수술 지원으로 건강한 웃음을 되찾은 리타는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헤어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 어려운 가정 형편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과 학교급식 지원사업 등 캄보디아 내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왕실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또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 헤브론병원의 심장센터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국내에서 수술을 받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귀국하는 일정에 맞춰 ‘KB국민은행 헤브론병원 심장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 헤브론병원 심장센터’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심장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10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일산연수원 대강당에서 국민은행이 후원하는 4개 단체에서 활동할 2014년 하반기 대학생 봉사단원 380명(연간 총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통합발대식을 통해 그동안 4개 사업별로 각각 운영해 오던 대학생봉사단이 ‘KB국민은행 희망청년’의 통합된 이름으로 활동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아띠’ 현지 지역사회 발전 기여

이들 대학생 봉사단 중 ‘라온아띠’는 ‘좋은 친구들’의 순 우리말로 태국·필리핀·미얀마·인도·방글라데시·동티모르·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 파견돼 지역사회 개선활동을 펼치는 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의 명칭이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한국YMCA 전국연맹과 함께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기수 395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12기 자원봉사단원 30명은 국내에서 1개월간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후 5개월간 아시아 7개국 각 지역 현장에 투입돼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장애 아동 직업훈련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또 귀국 단원들은 5개월간 현지 활동을 통해 배운 경험을 토대로 우리 지역사회 곳곳과 지구촌 현장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아시아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국민은행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26일 미얀마 양곤에 언어·문화 NGO인 BBB코리아와 함께 ‘양곤 KB한국어학당’ 2학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2013년 10월 개원한 양곤 KB한국어학당은 지난해 12월 81명의 1학기 수료에 이어 이날 총 87명의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KB한국어학당에서는 정규과정 이외에 한국문화행사 등 현지 수강생들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학당 수업은 수강 대기인원이 70여명에 달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학기 수료식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한혜경 양곤 KB한국어학당 학당장 및 한국어 교원, 최미혜 BBB코리아 사무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수료식은 상장과 수료증 수여식,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진행됐으며 출석률이 높은 수강생과 우수한 성적을 받은 우수 수강생 총 20명이 상장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조나잉아웅씨는 “이번 과정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됐고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충족될 수 있어서 무척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주변 또래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많은 한국어학당이 앞으로도 양국간의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유창한 한국말로 소감을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은행 양곤 사무소가 개소하는 등 국민은행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민은행의 세계 각지와 희망을 나누려는 노력이 양곤 KB한국어학당에서 열매를 맺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아동의 교육 접근성 강화와 건강 및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캄보디아에서 펼치고 있는 극빈 지역 초등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WFP의 동남아시아 저개발국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진출을 계기로 2009년부터는 캄보디아의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원을 통해 연간 24개 초등학교의 학생 4200여명이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학교급식 지원과 함께 아동들의 학교 출석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에 아동을 등교시키는 극빈 가정에는 장학식량을 지원해 캄보디아 정규 교육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미얀마 한국어학당 수료식 <사진=KB국민은행>

4개국 언어 한글교재 개발…한글보급 앞장

국민은행은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한글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KB국민은행 한글사랑나누기’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 한글사랑나누기 사업은 국내·외 한국어 수요층이 보다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국민은행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등 4개국 언어로 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현지 대학 한국어학과와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또 교재개발 외에도 한글 보급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으로 베트남 3개 대학에 한국어어학실습실 설치를 지원했고 4개국 대학교에 화상강의실 기자재 설치를 지원했다.

각 언어판별로 초급(1, 2권)·중급(3, 4권)·고급(5, 6권) 등 총 6권씩 맞춤별로 구성된 4개국 종합 한국어 교재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지닌 국내 한국어교육 전문가와 현지 한국어과 교수 등 50여명이 공동 집필진으로 참석했다.

이들이 개발한 교재는 한국과 현지를 오가며 현지 학습자들의 학습여건, 현지 문화, 최신 한류 트렌드 등의 요소를 융합시킨 현지 맞춤형 교재로 해당 국가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 확산에 기여했다.

개발이 완료된 한국어 교재는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수업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지 대학교 신입생 및 국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에 한글을 가르치는 단체에도 지원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미 개발된 교재를 추가로 증쇄 및 보급하고 보다 많은 층이 교재를 접할 수 있도록 PDF형태의 e-book으로 교재를 개발했으며 올해는 해당 교재를 활용한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에서 등재된 e-book 및 향후 등재될 동영상 강의자료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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