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선] “‘종로3가’가 뜨고 있다”…종로3가역 6번 출구

종로3가 한 식당 안 풍경

쇠락해가던 ‘종로3가’가 뜨고 있다. 힙 하다던 서촌, 북촌이 지고 종로3가역이 급부상. 해질녘 발 디딜틈이 없다. 전부 젊다. 해외 여행객도 전부 젊다.

파리 샹젤리제 뒷골목보다 탁월하다. 길거리 노천 도라무깡 테이블이 꽃처럼 피어난다. 코리안바베큐 안개가 온 골목을 뒤덮는다.

다다 익선동에서 나는 최연장자였다.

해외 게스트에게 물었다. “왜 여기 왔냐”고?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서 왔단다.

나도 3년 젊어졌다. 한국 엘피빠 포차스타일이 뜨고 있다.

김용길

'편집의 힘' 저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